[청년산타] 51. 도봉산의 봄

모닝 토스트로 허기를 달래는 쾌남 이인선생과

김밥을 사들고 급히 도착한 호선생

그리고 저(추)는 오늘도 산을 타기 위해 아침부터 충무로역에 모였습니다.

새파란 하늘이 보이시나요!?

산타들은 오랜만에 이렇게 새파란 하늘을 보는 것 같아 아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도봉산은 남산보다 높아서 그런지 아직도 벚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시작부터 빨갛고 예쁜 꽃을 만나 기분이 무척 좋은(?) 청년산타입니다.

잠깐 휴식을 취하려는데 다짜고짜 드러눕는 두 사람….

알고보니 두 사람은 어젯밤 늦게까지 공부(인) 또는 과자파티(호정)를 했더군요.

산에 오르는 내내 나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뚜벅뚜벅 꾸준이 올라 금세 마당바위에 도작했습니다. 

마당바위에는 매번 저희를 반겨주는 호랑이(고양이)가 있는데요. 

호정 친구 호식이라고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저희가 쉬는 중에 갑자기 어떤 분이 오셨는데, 그 분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밥을 얻어먹더라고요. 애교도 앵앵 떠는 걸 보니 매번 밥을 챙겨주시는 듯 했습니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찰칵!

도시쪽은 아쉽게도 먼지가 많이 끼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ㅠㅠ

사진은, 위의 사진에서 인언니가 너무도 정확하게 호정누나의 얼굴을 가려버렸기 때문에 호정누나에게 복수할 기회를 줬는데 오히려 역공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봄이 왔는지 햇살이 전보다 확실이 따가워졌습니다. 

겨울에는 아무데나 앉아서 쉬었는데, 이제는 꼭 그늘에서 휴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금세 정상, 신선대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내 집처럼 편안한 신선대. 너 높은, 더 강한 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방학 때 꼭 설악산에 가자는 이야기기를 하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산수유 꽃을 보고 “추!”라고 외치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많이 초췌해 보이네요. 최근에 동의보감 글쓰기를 하다가 “이 글은 설사 또는 피똥이야!”라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결코 좌절하지 않고 더 나은 글(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려오던 길에는 활짝 핀 목련을 만나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산타의 하이라이트! 대망의 점심식사시간입니다. 

저희가 자주 가는 순두부집이 있는데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저희를 알아보시고는 제육볶음을 원래 양의 두 배(!)나 담아주셨습니다. 등산 후에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아이보리매직 막걸리와 함께 이번 산타도 마무리했습니다.

수요일 아침에는 산타! 함께 산타러 오세요~!!ㅎㅎ

댓글

av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