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겸제에요^^

놀라셨죠?

대구 문이정에 이어 함백에도 다녀왔어요.

사실은 저도 함백에 가게될지 몰랐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엄마와 제가 몸이 안좋아서 원주 할머니 댁으로 갔었거든요~

원주에서 푹 쉬고 집으로 올라올 줄 알았는데, 마침 할머니께서 제 이유식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이번 기회에 함백에 가보기로 했답니다.(물론 이건 엄마의 생각이에요)

할머니 댁에서는 신기한 북카페를 갔었는데, 그곳에 익숙한 책이 눈에 보였어요!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와, 『낭송 장자』 그리고 신간인 『문탁네트워크가 사랑한 책들』이 있더라고요~

정말 책은 어디든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다음날, 아빠와 정미샘과는 기차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아빠를 만나 기뻤지만 그보다 정미샘도 계셔서 기분이 더더욱 좋았어요!

참, 함백 멤버인 다윤샘은 몸이 좀 안좋아져서 당분간 같이 못오신다고 해요ㅜㅜ

다행히 원주에서 예미역까지는 금방이었어요.

저는 정미샘과 놀다가 곧 잠들었어요^^

예미역에 도착하니 옥현이모가 마중나와주셨어요.

옥현샘께도 열심히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요.

요즘 정미샘이 반해버린 음식점, 영월식당에 갔어요.

여기에서도 동네 할아버지께 인사드렸어요.

드디어, 함백에서의 첫 세미나가 시작되었어요!

텍스트는 양명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저도 아빠가 집에서 공부하시는 걸 많이 들어서 왠지 익숙했어요.

이 날은, 오광호 선생님께서 새로운 선생님을 데리고 오셨어요.

실버학교에서 게이트볼을 가르치신다고 해요.

세미나를 같이 하실 지는 더 생각해보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쉬는시간에 정미샘, 윤진샘과 놀았어요.

윤진샘은 5살 손주가 있으셔서 그런지, 처음 보는 저랑도 잘 놀아주셨어요!

참, 제가 온다는 소식에 뻥튀기도 사다주셨답니다.

너무 놀아서 발이 새까매졌어요^^;;

한참을 놀다보니, 잠이 왔어요.

저는 산장으로 돌아와 낮잠을 잤어요.

아빠는 제가 자는 동안 위스타트에서 초등학교 형, 누나들이랑 공부했다고 해요.

형, 누나들은 이제 “나무노래”를 다 외우고요,

또 과자를 준다고 하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돌아온 명진이 형이 말벌집을 발견했어요!

아빠와 정미샘은 분명 지난주에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 사이에 말벌들이 집을 지어놓았나봐요.

말벌집은 119를 불러야 한다고 해서, 아빠가 급하게 119에 신고했어요.

119 아저씨들은 금세 오셨어요.

오셔서,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말벌들을 퇴치(!)해 주셨답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아빠가 말씀해주셨는데 오늘은 탕수육을 먹는 날이라고 해요.

명진이형과 지수 누나가 『사피엔스』를 다 읽은 기념으로요!

(탕수육의 절반은 명진이 형과 지수 누나의 벌금이라고 해요 ㅎㅎ)

탕수육을 먹는다니까 유겸이 형이 가장 좋아했어요ㅋ

저는 탕수육을 먹을 수 없어서, 몰래 옆에 있던 밥풀을 주워먹었어요.

이제 저녁 세미나가 시작되었어요.

저는 어린이 낭송반에 합류했어요.

정미 샘이 퀴즈를 내자, 형들은 계속해서 “정답”을 외쳤어요!

마지막에는 다 같이 한자 빙고게임을 했는데

저도 재미있어 보여서 끼워달라고 했어요.

유겸이 형은 특히나 절 좋아해줬어요.

낮에 만난 옥현샘은 유겸이 형을 겸완(겸1) 그리고 저를 겸투(겸2)라고 부르셨는데요,

유겸이 형도 저를 겸투라고 부르며 잘 놀아주었어요.

형들은 저를 웃기려고 이상한 표정까지 지어주었답니다.ㅋ

엄마가 그러는데 유겸이 형과 성민이 형이 작년에 봤을 때보다 훨씬 의젓해졌데요.

수업을 마친 유겸이형과 성민이형은 정미샘과 운동장에 놀러 나가고

저는 청소년 반(?)으로 왔어요.

지수샘도 절 신기한 듯 바라보더라고요?!

그 어렵고 두꺼운 사피엔스를 다 읽다니 형, 누나들이 대단해보였어요.

아빠와 정미샘은 주역을 외우며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랍니다.

며칠 전, 도담샘께 “운동” 처방을 받은 정미샘과 아빠는

아침 저녁으로 108배를 하기로 하셨대요.

정미샘이 절을 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저도 따라해보았어요.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옥현샘이 아침부터 와주셨어요!

옥현샘은 산장 앞에 달린 앵두를 따오셨어요.

처음에는 3개만 주시려고 하시더니, 제가 잘 먹으니까 계속계속 주셨어요.

저는 먹는 순간, 앵두에 홀렸어요.

지금도 그 맛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옥현샘이 예미역에 데려다 주셔서 편하게 기차를 탈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낮잠을 안재우는 바람에 저는 옥현샘 차 안에서부터 잠이 들어 버렸어요.

그렇게, 자고….

자고…

또 잤어요.

 

일어나보니 어느새 청량리역이더라고요?!

함백까지 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잠을 푹 자니 금방 서울에 도착했어요.

8월 캠프때도 잘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놀이도 할 수 있다는데 얼른 8월이 왔으면 좋겠어요!

더운 여름에 함백으로 피서가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갔을 때도 너무 추워서 문을 꽁꽁 닫고 잤다니까요!

그럼, 이만 함백에 다녀온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는 또 어디를 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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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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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彬
Guest
moon彬

겸제가 말은 못 해도 후기는 쓸 줄 아는 구나!! 겸제랑 필담을 나눠봐야 겠다ㅎㅎ

고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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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겸제 진짜 많이 컸다!ㅎㅎ 재인(조카)이랑 같이 함백에서 노는 상상을 하니 저절로 웃음이 나네요 ㅎㅎ

성남
Guest
성남

우와 겸제다!!^^ㅎ
정미샘과 찰떡궁합. 무지 샘이 나누나
겸제 담번 행선지는 어딜까?
더더더 먼곳으로 도전해봐. 제주도 흥소도 가능할거 같구낭

이여민
Guest
이여민

하하하~~ 어디든지 가는 겸제!! 유쾌상쾌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