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대중지성 정리

 

질문자1: 안 좋은 기억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나요?

기억이 온갖 것들의 잡동사니라고 했잖아요. 그 중에서 이렇게 택하는 것, 제 자신이 선택해서 그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가 나왔는데 선택을 잘하면 지혜롭게 사는 거라고 해석이 되고요. 예전에 이런 것을 몰랐을, 제가 사춘기 때에 하필이면 부모님이 아주 치열하게 싸울 때 집에 있어가지고, 아버지가 부엌칼을 들고 와서 엄마 앞에 갖다 대는 것을 보고 ‘아 정말 뉴스에서 나올 사건이 터지나 보다. 내가 맏이니까 말려야 되겠다.’생각하고 그 방으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두 분 사이를 막아섰는데 아버지가 제목에 칼을 대면서 “나가라고 안 비키냐고” 하셨어요.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얼어가지고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 뒤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살아가요. 그런데 계속 살아오면서 저는 묻혔다고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에서 뭔가 좀 안 풀리고 이렇게 좀 다운되고 하면 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그 장면이 불쑥불쑥 올라왔었거든요. 내가 이래가지고는 못살겠다. ‘이게 바보짓이었구나.’ 결론적으로는  제가 살기위해서, 조금 더 즐겁게 잘 살기위해서 선택한 게 예전에 찍은 사진을 보면 흑백사진에 아버지가  다섯 살 된 저를 팔에 안고 해수욕장에서 사진 찍은 게 있는데 내가 그것을 기억을 해서 그걸 찍어가지고 칼이 떠오르면 생각의 사진을 바꾸는 거예요. 그렇게 연습을 했더니 좀 많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렀고 아버님도 84세고 어머님도 76세인데 두 분이 사시는 집에 가면 옛날 분위기 그대로예요. 그러면서 두 분이서 해로하며 사세요. 그 때 내가 집에 없었으면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텐데. 내가 봤고 그 현장에 끼어들면서, 내가 정말 재수가 없었구나. 그리고 그 뒤에도 그 장면이 나도 모르게 떠오르고 우울한 감정에 다른 사건으로 우울했는데 또 그것까지 겹쳐져가지고 우울함이 가중됐다가, 이런 뭐 108배도 여러 번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시각화를 그 어렸을 때 아버님이 ‘아 나를 이렇게 안고 사진을 찍었다. 아버지가 나를 좋아했다.’ 이런 사진을 계속 떠올리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혹시 이것 말고 더 좋은 방법이 있습니까?

 

정화스님: 아버지가 딸이 들어와서 90초를 지난 거예요. 실제로 칼을 가지고 찌를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아내보다 딸한테 못한 거예요. 딸이 거기서 90초를 견딘 거예요. 90초 후에 아버지가 화나는 화학물질의 강도가 줄어든 거예요. 자기가 그렇게 해서 아버지 뇌에 화학물질 조성을, 순간적으로 90초 밖에 안 되니까, 90초간 거기는 얼어 있었지만 그 순간에 아버지는 다음 행동을 다른 양상으로 할 수 있도록 바꿨어요.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보면 얼어붙은 행동이지만 그것 때문에 그 가족이 지금까지 살은 거야. 그 상처는 아까 말한 대로 아버지를 보고 있는 거야. 그런데 내 행동이 한 가족을 살렸다라고 해석을 못하는 거야. 거기 행동에서 지금 그 아까 말한 대로 뉴스에 안 나올 사건이 벌어져서 지금까지 막 싸움하고 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야. 90초 이상을 충분히 견뎠거든. 자기는 모르지만. 얼마나 굉장한 행동이야. 가족이니까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대신에 그 가족을 위해서… 형제간이 몇 이예요?

질문자1: 남동생만 셋 있어요.

정화스님: 그러니까 네 명, 여섯 명의 가족이 지금까지 살 수 있는 계기가 거기서 그렇게 한일이야. 그러니까 그것은 그냥 한편으로 보면 “우리 아버지가 그런 일을 저질렀구나.” 하지만 내가 한 행동으로 보면 여섯 사람의 다음 삶을 살 수 있는 일을 순간적으로 그렇게 한 것. 해석이 전혀 달라야해. 아버지가 나쁜 거만 생각하지 말고 질문자가 그렇게 용기 있게 한 쪽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야지. 그 때 아버지가 90초가 지났다니까. 그래가지고 쑥 빠지니까 “아~ 그 다음은 이 사건이 안 일어난 거야.” 얼마나 장한거야. 박수한번 쳐줘요!

질문자2: 그저 사건에 대해서 좋아하는 척하는 것으로 과연 될까요?

제가 어릴 때부터 그냥 순종적으로 안 받아들이고 의문이 좀 많았어요. 삶에 대해 의문이 많았는데 이것저것 수행을 좀 하면서 지금은 어떤 말을 듣든 ‘그냥 일어나는 게 중첩되어 가지고 작용하는 것뿐이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무슨 말을 들어도. 근데 내가 할 말이 없더라고요. 주장할 것도 없고. 근데 제가 처세가 약하고 이래가지고 크지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하니 오히려 제가 보기에 어중간한 사람이 더 아는 척하고 요령껏 줄 잘 서가지고 주장도 잘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어떻게 전략을 세울까?’ 이게 또 하나의 의문이고요. 또 하나는 명상이나 여러 수행을 하면서 또 사람들에 대한 심리 전공까지 해놓으니까 사람을 아는 거예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거. 너무 아니까. 스님의 말씀은 좋아하는 척하고 좋아하도록 연습을 하라는 이 말이 과연 될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정화스님: 그냥 가족 사이에서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라고 했습니까? 멀리 있으면 멀리 있을수록 그냥 별로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면 돼. 사회 전체적으로 관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내가 지금 마음을 닦아가는 훈련의 가장 중점은 “자신을 볼 때 어떻게 볼 것인가? 가족을 볼 때 어떻게 볼 것인가?”에 중심을 두고 시작을 해야 돼요.

그런데 아까 처세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고 나는 또 뭔가 했는데, 아까 여기서 말한 거와 똑같아. 나는 처세를 못하는 쪽으로 학습이 잘 되어있어요. 그러면 그것을, 그냥 하나 더 잘하는 것은 굉장히 훌륭하게 잘 하는 거예요. 잘 못하도록 학습되어 있는 거. 어떤 사람은 잘하도록 되어있으니까 나는 한 발 가는 것을 열 발 가는 거예요. 구조가 달라. 이 문제를 가지고 내가 어떻게 이야기 해봐야 아무 의미가 없어. 내가 한 발 간 것만 좋아하는 연습을 해야지. 내가 저 사람은 열 걸음을 가는데 나는 한걸음도 못 간다. 아까 말한 대로 뭐입니까? 내가 내 걸음에 특정한 바람의 이미지를 넣어놓고 그것이 안 이뤄진걸 가지고 자기한테 화살을 꽂는 거지. 그렇게 하는 사람은 아까 말한 대로 무지한 사람이지. 그걸 왜해. 이미 이런 상황에선 내가 내 뜻대로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전혀 아니에요.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내가 이것이 내가 생각한 것으로 보니까 전혀 아니야. 분노는 아까 말했잖아. 즐거운 마음으로 분노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 안에서 분노해야되는데 대부분은 자기한테 화살을 쏘면서 분노를 해요. 그러면 일도 안 이뤄지고 재미도 없어.

질문자2: 흘러 가는대로 부지런히 정진해란 말입니까?

정화스님: 그렇지. 아까 말한 대로 “아 나는 저런 걸보면 분노가 일어나는구나. 세상이 하도 그런 것이 많은데 너 참 고생하고 살았구나.”하는 정도로 그쳐야 돼. 사람들의 관계에 내가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어요. 그런 것이 점점 줄어들어가고 있는 것이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니듯이 보이잖아요. 한국도 100년 전만 생각해봐요. 100년 전. 여기 대부분 다 여성분이잖아요. 100년 전에 여기 이렇게 여성들이 와서 있었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웃음) 다 쫓겨났어. (웃음) 여자가 어디서 외간 남자한테 가서 이야기를 듣고 있어. 100년 뒤니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앞으로 100년 뒤에는 보살이 말하는 것이 훨씬 줄어든 사회가 되는 거야. 근데 지금 보면 우리가 지금부터 100년 뒤나 50년 뒤의 조건을 대입시켜서 지금으로 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것은 50년 뒤의 일이나 100년 뒤의 일이지 지금 일어날 수 있는 건 아니야.

근데 앞으로 왜 일어나느냐? 지금 가장 저변에서 의사결정을 하는데 젊은 여성들이 거의 30프로 내지 50프로가 개입됐어. 공무원이고 무엇이고. 한 사회에서 약자의 목소리가 그 사회 흐름에 힘을 실으려면 최소한 30퍼센트 이상이 있어야 돼. 과장, 부장, 그 이상 급에는 몇 프로 안 돼. 바꿔 말하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육으로는 벌써 회장라인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껄 생각하는데 그 라인에 가면 여성분이 별로 없어. 근데 지금 10대부터 20대까지 살아온 사람들은 이미 과거의 그룹 속에서 이렇게 있는 게 아니고 거의 반반으로 남녀성이 있어. 무슨 말입니까? 의사결정이 남성에 위주로 결정을 받는 사회가 있는 거고 아까처럼 줄서서 선 사회도 다른 전혀 다른 줄들이 선 사회가 있는 거고. 근데 그런 시대가 엄청 빨리 온 거예요.

100년 전만 해도 그때 이런 것은 생각 할 수 없는 것이에요. 지금은 남성들이 그때를 생각하고 막 지금 세상이 바뀌니 뭐 여성들 판이니 살만한 세상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 50년 뒤에 그런 말 할 사람이 없어.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상하게 될 세계가 돼. 과거에는 남자들끼리만 사회적 논의를 결정하는 사회였는데 요즘은 여자들이 더 잘해가지고 남녀공학에 남자들이 가려고 하지 않으려고 한다잖아. 그 애들이 앞으로 30년 뒤에 할 의사결정 구조나 이런 것들은 전혀 다른 거죠.

지금과는 보살님이 느끼는 것 중에 상당히 많은 부분들은 보살님이 가만히 있어도 해소될 부분이 엄청 많아요. 왜냐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가 급격히 바뀌어가지고. 그래서 스티븐 핑거라고 굉장히 사회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이 하는 말이 불공정의 관계가 이렇게 엄청 떨어져있어. 지금 이제 가장 큰 불공정 문제는 경제적 불공정이야. 근데 경제적 불공정을 여기저기서 해결했다고 말을 많이 해요. 안할 수가 없는 사회에요. 앞으로 50년 뒤에 결혼을 사람하고 하시렵니까? AI하고 할까요? 물어볼 시대가 올 거예요. AI를 탑재한 로봇이 지금 로봇이 잘 안 되는 것이 심리 상태에 따라서 얼굴을 변색하는 것이 잘 안돼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10년이 지나면 자기 맘에 드는 말만 해주는 로봇 이성을 만나는 거예요. 그때는 사람을 선택할 것인가 로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시대가 오는 거예요.

청중들: 로봇이 돈 벌어다 주고.

정화스님: 아 서로 좋아. 그럼 사람은 어떻게 낳습니까?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니 사람을 생산할 수 있는 의료적 사건이 발생되는 거죠. 벌써 내가 “아 이런 애기를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자은행에 가가지고 그냥 하면 돼. 지금 보면 어려워 보이고,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현재 AI수준으로 2045년만 되면 전 세계에서 아무도 AI를 당할 자가 없다고 예측하고 있는 거예요. 2045년입니다. 지금부터 한 26년 남았어요. 26년. 즉 젊은이들은 26년 뒤에 결혼 상대자를 “아휴! 골치 아프게 왜 사람을 만나. 그냥 AI랑 살래.” 이런 사람이 많아. 분명히 지금 우리나라를 들어오면 그 법률적으로 저촉되어 못 들어와요. 외국에는 이미 상당히 밤에 파트너로 그런 걸 선택해서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우리나라는 들어오면 벌금이 많이 붙고 범죄행위가 돼서 못 들어와요. 근데 50년 뒤에도 그렇게 하겠어요? 안 되는 거예요. 지금 보살님이 느끼는 것들은 100년 전에 보면 엄청나게 진보주의 중에서 극단적 진보주의적인 생각이지만 앞으로 50년 뒤에는 “야~ 50년 전에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다 했네.” 이런 말을 하는 시대가 올 거야. 그 시대적 흐름과 너무 앞서가게 되면 본인이 좀 괴로울 일이 많이 발생하니까. 한 두 발만 앞서가는 생각을 가지고 소임을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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