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스님 6월 선물강좌 중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만드는 벌레

며칠 전에 저도 신문을 보고 처음 안 사실입니다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이 사랑의 어원이 생각의 양이더군요생각의 색깔은 굉장히 다를 텐데어쨌든 (생각의 양거기에서 사랑이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를 그 신문에서 저도 처음 봤습니다조사는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맞는지 틀리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어쨌든 그럴듯한 이야기였습니다.

우리 이 생각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스스로 가만히 책상에 앉아서 아무 사람한테 영향도 안 받고 내가 혼자 생각을 하는데그것이 내 생각인지 자유로운 생각인지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자신할 수 있을까요아마 이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할 수 없다는 쪽으로 표가 몰릴까 모르겠습니다.

이 톡소포자충이라고 하는 벌레가 있습니다벌렌데 이건 고양이 뱃속에서 삽니다그래서 이제 고양이 뱃속에 잘 살다가 대변 등등으로 해서 이것이 이제 밖으로 나올 때가 있어요그럼 그 옆을 지나는 쥐가 먹든지 아니면 손발에 묻혔다가 입속으로 들어갑니다고양이 뱃속에 들어가서 일정 정도 양이 되면 어떤 일을 하냐면 쥐의 뇌로 들어가 버립니다그래서 쥐의 생각을 조정을 해요어떻게 조정을 하냐면 고양이를 볼 때 천적으로 보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이성으로 생각하도록 만듭니다암컷 쥐가 고양이를 보면 수컷 쥐를 대하듯이 그렇게 대하고수컷 쥐가 고양이를 보면 암컷 쥐를 대하듯이 합니다이때는 쥐가 고양이를 사랑합니다그런데 전적으로 이 사랑하는 생각을 누가 만들어주냐면 이 벌레가 만들어줘요톡소포자충이라는 벌레가 만들어주는 겁니다.

우리 마음 속에 사랑한다고 하는 것이 혹시 우리 뱃속에 들어있는 미생물들이 만들어줬다라고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습니까실제로 그런 일이 많이 있습니다사랑뿐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우리 뱃속에 들어있는 미생물들이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줘서 자기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 가운데는 저런 벌레들이미생물들이 우리를 그렇게 하게 만듭니다.

자 이건 미생물이니까 동물계열입니다 동물계열두레박난초라고 하는 것은 식물계열입니다난초는 꽃이 아주 예쁘게 피는데 주로 이 꽃은 자기와 꽃가루 수분을 하는 벌레들이 좋아하는 암컷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우리가 보면 굉장히 아름다운 난초꽃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거기를 날아가는 벌레는 마치 암컷이 저기에서 있는 것처럼 생각을 하는 거예요많은 난초꽃들이 벌레를 유인하기 위해서 꽃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근데 더 굉장한 것은 이 난초의 꽃가루 속에는 자기를 찾아온 벌레가 더 자기를 잘 찾아오도록 하는 생각을 일으키게 하는 유전자의 영향을 줘가지고 더 자주 오게 하는 꽃가루가 벌의 유전자에 들어가서 세대가 달리하면 달리할수록 더 자주 찾아오도록 만듭니다이건 완전히 꽃가루가 하는 거예요그래도 여긴 벌레가 하는데(톡소포자충), 여긴 뭐가 합니까꽃가루가 하는 거예요.

우리 주변에서 그냥 지나가는 소린데 그 소리가 우리한테 굉장한 영향을 줘서 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듯이실제 생물계에서는 서로 이와 같이 다른 생물의 생각까지도 이렇게 하세요라고 정해진 것이 많습니다사실상 청춘들은 자기 스스로 생각 길을 만들어가지고 어느 정도 완성된 시기에 있는 사람들입니다사람의 생각 길은 대체적으로 13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만들어집니다근데 이 생갈 길을 만들 때 유전자가 정해준 길도 있고 생존환경이 전해준 것도 있지만 또 주변에서 많은 학습을 통해서도 정해집니다즉 내가 청춘에 이르기까지 내가 세상을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이런 세상 이전에 세상을 이렇게 생각하세요라고 정해줬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부딪칩니다어떤 문제에 부딪치냐면 유전자를 물려줄 때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사세요라고 물려줍니다부모가 수정란을 물려줄 때는 나처럼 세상을 생각하고 나처럼 세상을 살지 마라고 물려주는 거예요그렇게 물려줘놓고 그런 아들딸에 대해서 어른들이 이제 나처럼 생각해라고 말합니다그래서 사춘기 때죠물려준 것은 나처럼 생각하지 마.’ 학습한 것은 나처럼 생각해.’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청춘, 생각 길을 독특하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

그래서 문제는 청춘이라고 하는 건 무슨 말입니까정말 이렇게 해서 25살까지가 사람이 성장이 다 되는데이 과정에서 진실로 자기의 생각 길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청춘은 기존 사고에 구멍을 내서 자기가 독특한 무늬를 만들어내는 시기입니다어른들이 학습을 해주지 않으면 만들 수 있는 재료가 적기 때문에 생각이 단조롭게 됩니다그래서 많은 학습을 통해서 그 학습에 구멍을 내면서무엇을 통해서부모가 다르게 생각해’ 이미 알게 모르게 자기 주변에서 주는 많은 영향들이런 것들조차도 우리 뱃속에 있는 미생물조차도 부모랑 다 다르거든요왜 다르냐면은 여기 우리들의 인간 유전자는 여러분이나 저나 형제가 아니지만 99.9%가 똑같습니다그런데 우리 뱃속에 들어있는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의 총량은 5%밖에 똑같지 않습니다. 95%가 다릅니다유전자가 다르다는 말은 그 애들이 세상과 접속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말입니다그래서 우리 뱃속에서도 우리로 하여금 생각을 달리 하게 합니다유전자도 다른 유전자를 씁니다또 시대적 환경이 다릅니다. 그래서 청춘들은 자기 나름대로 새로운 생각 길을 만들 수 있는 루트를 정하는 그런 시기입니다그래서 계속 기존하고 부딪칩니다.

그런데 옛날에는 이 텀이 굉장히 길었어요그래서 어르신들 말씀을 들으면 그것이 유용하게 쓰였습니다농경사회에서는 별로 그렇게 변수도 많지 않고또 활동영역도 그렇게 넓지 않아서 어른들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는 시대가 됐었어요.

자 그런데 요즘에는 이제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부모님의 전지전능성이 사라지는 시대를 살고 있어요. 부모님의 전지전능성이 사라지는 시기애기들이 핸드폰을 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핸드폰을 딱 쥐어주는 순간권력이 이양됩니다부모님께서 보셨을 때는 그거 보고 있으니까 내가 일하는 데 등등에서 굉장히 편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이제 우리 부모가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도 아니고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금방 터득하는 시기가 되는 거예요.

그 다음에 실제 그런 것들이 오늘날 사회에서는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기도 합니다바꿔 말하면 오늘날 청춘들의 생각 길을 정하는 것은 바로 SNS, 트윗이라든가 등등이 될 수밖에 없는 시대에 이미 들어와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어른들이 그런 거 이렇게 봐야 이미 이 나이 시대에 열 세 살 지나서 스물다섯 나이에 훨씬 더 전지전능한 사람들 같은 것을 만나서 생각을 정리해주는 거예요.

근데 문제는 거기서 주는 정보가 상당히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아요청춘들끼리는 잘 통할지 모르지만 청춘과 청춘 사이에 네 색깔은 뭐야?’라고 말했을 때 자기의 고유의 색깔을 내기가 어려운 시대에 접어듭니다너무나 그 영향이 강하죠. 그래서 진실한 청춘으로서 자기의 생각 길을 정립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취하고 있는 정보 밖으로 자기 스스로 생각과 사유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다음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아무도 들어줄 사람이 없어요. 즉 우리가 어른 이야기를 안 듣잖아요왜냐하면 지금 어른 이야기를 들어봐야 핸드폰만도 못 할뿐만 아니라 그것이 도움이 되지도 않는 거예요.

그렇게 해서 같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자기 색깔을 내지 못한다고 하면 그건 청춘이지만 10, 20년 되면 금방 다른 세대로 들어가는데 새로운 청춘들이 자기 이야기를 전혀 들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지금 세대가 굉장히 빨리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어쩌면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도 안에서는 더 무의식적으로 격렬하게 일을 해야 하는어떤 광고 카피하고는 전혀 다르지요더 격렬하게 쉬고 싶다쉬고 있는데실제 안에서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더 격렬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대로 무의식은 이미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젊은 청춘들은 알게 모르게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 길을 독특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이 시대의 청춘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시대가 와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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