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 흥소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수형입니다. 

지난번에는 정복샘께서 흥소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이번에는  여기 ‘제주’에서 주변과 접속하며 공부하고 있는 흥소의 모습을 담아보겠습니다.

흥소 학인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이렇게 공부를 한답니다~^^  (ㅋ 한 진지!)

그러던 어느 날, 

도반인 진아샘의 초대로 재美난 교실 오픈식에 간 것인데~~

 재美난 교실 :

자신의 문제를 무대 위에 올리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고,

그 과정을 작은 결과물로 만들어 나가는 학교 밖 대안교실이자 작업장

지금 마이크를 잡고 계신 분이 진아샘이랍니다.

 진아샘은 문탁넷에서 이반 일리치의 <학교없는 사회> 를 읽고 영감을 받아 

여기 제주에서 세 아이와 언스쿨링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 작업장을 통해 언스쿨링에서 소셜스쿨링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하십니다~

떨리는 음성 속에서도 배움과 삶을 일치시켜 나가려는 강한 의지가 폴 폴~  

 제주의 곳곳을 배움터로 아이들과 소셜스쿨링을 실천하고 계신 진아샘!

우리 흥소 학인이랍니다^^

배움을 대하는 그녀의 태도에 우리 학인이 받는 자극이란! 아시겠지요?

각자의 재난을 함께 모여 아름답게 풀어가는 이 작업장은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샘이

 미래세대를 위해 꾸리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요,

조한혜정샘은 곰샘처럼 공부를 통해 스스로 서는 부족들이 타부족들과 네트워크를 이루어 

세상을 아름답게 끌고가자는 생각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한 부족인 저희와 함께 사진 한 컷!

무엇을 해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여기, 제주가 문화의 핫플레이스라는 말씀을 들으며

우리 흥소도 타 부족과 접속해 이런 아름다운 작업실을 꾸려 볼까? 하는

 마음을 새롭게 먹기도 했다는 ~^^

 

어쩌다 한 눈 팔러 간 재미난 교실, 여러 오픈 무대와 접속하며

흥소 학인들은 무진장한 자극을 받고 왔답니다~ 궁금하시면 후기를^^

그리고,

 조한혜정샘의  깜짝 방문^^

하하, 이렇게 사람과 인연이 또 이어지니~

이날은 흥소 학인들이 각자 소개를 하며 조한샘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는데요,

우리 학인들은 자기 소개를 하며

새삼 흥소에 대한 애정을 뿜뿜 보여주시더라고요~ㅎ

 그래서 더불어 연결된 에너지가~~*^^*

창주샘! 너무 티난다~^^

(만면의 웃음 띤 남자, 보이시죠?)

조한혜정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메모를 하시고, 

조곤조곤 당신의 말씀도 들려주셨습니다.

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제주와의 인연이며 지금 여기에 사시면서

인류학자로서 제주에서 꿈꾸고 계신 비전까지~

 

 우리 배움터에 직접 오셔서 인문학당으로서 저희 흥소를 응원해주신 조한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를^^

아, 이날은 또 지난 시즌에 함께 했던 정애샘이 새로 합류하셨고,

멀리 친정에 복숭아 따러 간 진아샘이 복숭아즙을 보내줘서 맛있게 냠냠했답니다.

 

 

이렇게 한 눈 팔며 외부와 접속하고 응원해주시는 손님을 맞고 보니

무엇보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를 튼튼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대학에서 접수한 단어 用力之久를 써먹으며~~ㅎㅎ

다시  대학을 읽고, 주역을 암송하고, 두툼한 동의보감을 낭송하는 세미나 모드로 돌아왔답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주역을 암송하고 계신 우리의 총무 혜령샘, 

흥소의 모범생답게 암송을 잘 하신답니다~^^

그 옆에서 외우고 계신 선일샘! ㅎㅎ

선일샘은 자신없다 하시며 늘 맨 나중에 살살살 암송하시지만,

결국 술술술 낭송해서 (정복샘의 멘트 ㅋㅋ)

이렇게 졸인 마음을 풀고 시원하게 웃는 즐거움을 주신답니다.

흥소의 두 어른, 정복샘과 경숙샘이 제일 좋아하신다는~^^

복숭아 따고 돌아온 진아샘도 그저 웃지요~^^

 

선일샘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제조사이기도 한대요,

대학의 단어 심광체반을 접수하던 날, 같은 톤으로 심조불산을 말씀하셔서

한참 웃었답니다. 심조불산은 무슨 뜻일까요? (ㅋㅋ) (힌트! 거꾸로)

 

  “사실 이렇게 함께 하는 공부가 별장 5채 이상의 가치가 있는데…

보험 10개 이상의 가치가 있는데…

 ㅉ, 사람들이  그걸 몰라요.”

ㅎㅎ 이런 말씀으로

저 두 양반을  또 저렇게 맥놓고 웃게 만들었답니다^^

때론 오붓하게

때론 왁자지껄 마무리 사진을 찍고~하나, 둘, 셋!

다음에 읽을 책을 들고 또 이렇게 밖에 나와 하나, 둘, 셋!

공부하는 터 마당에서 잠시 놀기도 하며~~

우리 노인네는 뒷모습으로 실어줘~하셨지만!

 이렇게  앞 모습도 한 컷! ㅎㅎ

풍광 정말 끝내주죠?

서귀포에 사는 저는 공부하러 가며 저~기 누워계신 설문대 할망께

 오늘 하루도 잘 품어주십사~ 인사를 드리고,

이런 아름다운 길을 지나 산 넘어 공부하러 가는 데요, 

 우리 학인들은 저마다 이런 초록초록한 자연과 접속하며 공부터에 오간답니다.  

우리가 공부하는 제주시 자기주도학습센터,

오며 가며 주변이 아름다운 풍광이라 이렇게 비라도 오는 날이면

 마음이 촉촉해져서

뜬끔없이 카톡방에 고백을 하기도 하는데요~(ㅋㅋ)

 

250년 전부터 만날 인연이었다느니,

도반이 있으니 두려울게 없다느니,

 공부하러 갈 곳이 있어서 좋다느니,

어른들이 계셔서 참 좋다느니,

나도 젊은이들이 있어서 좋다느니,

이런 게 우정이라느니,

모두들 반갑고 즐거웠다느니,

ㅎㅎㅎ

아놔, 비 오면 이런 안개는 기본인데, 이것을 넘고 가서도 글쎄,

저런 말씀들을 하신대니까요^^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안개속에서 막막해 하다가도

바로 보이는 고것만큼만 핸들을 돌리면 또 길이 나타나는 신기한 경험,

이 경험을 나누며 인생을 얘기하기도 한답니다~크

 

산 넘고 안개도 넘고 사람과 자연과 접속하며 공부하는

우리 흥소의 모습,

어떠십니까?

이 재미,

함께 누려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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