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 입니다.~~

함백산장에 도착하니

채소밭은 아름다운 색색의 꽃들로 가득한 가~든이 되어있었습니다. ^^;;;;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아도 자연은 알아서 자~알 자라는 것 같습니다.

먼저, 예쁜 꽃 구경 부터 하시죵. 하하

     

그런데, 요 예쁜 꽃들 사이에

보석같은 열매들이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요 빨강 토마토들 입니다.

곱디곱게 자라고 있는 귀엽고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저희랑 함께 윤진샘도 버스를 타고 오셨는데요.

산장 입구에서 옥현샘도 만났습니다.

윤진샘과 옥현샘은 오랫만에 만나서

꽃과 나무와 풀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시느라

시간가는 중 모르시네요.

그래서 저희는 영월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gogo~

 

자,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이제 세미나 시간~

요, 예쁜 빨강이 토마토 가족들이랑,

윤진샘이 쪄오신 옥수수가 저희 공부 간식입니다.

이쁜 토마토들 먹기가 좀 미안하지만요 ^^;;;

 

저희는 지난 시간에 이어

니코스 카잔차키스를 따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 『영혼의 자서전』 하, 열린책들)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 그리고 러시아를 여행할 예정인데요.

그의 여행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 같습니다.

붓다에 심취해 있었던 그는

“그는 최후의 구세주이다” 라며

인간을 희망과 두려움과 신들로부터 해방시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붓다와 제자 아난다의 대화를 통해서

“구원이란 모든 구세주들로부터의 해방을 말하며

구원으로부터의 구원을 받는 것이 위대한 자유를 얻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어느날 밤

그는 영화관에서 한 여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같이 밤을 보내자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 말을 내뱉을 때

그 자신이 한 말이 아니라, 어느 조상이 한 말 처럼 말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는 공포감에 사로잡혔죠.

다행히 그녀는 내일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났고

카잔차키스 역시 안도감을 느끼며

숙소로 돌아갔지만

다음날 아침 그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너무 놀랐습니다.

입술과 뺨과 이마가 부풀어 오르고 눈이 붓고

피부가 터져 누르스름한 진물이 흘러 나오는 흉측한 얼굴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중세시대 때 성자의 병이라고 불리는 희귀한 병이라고 합니다.

그는 성자의 병 때문에 한 달 동안 그녀를 만나지도 못하고

결국 빌헬름 슈테켈이라는 의사를 찾아간 후에

병을 낫게 하는 방법을 알게되었습니다.

빈을 떠나면 나을 것이라는 걸요.

당장 빈을 떠나려 기차역으로 걸어가는 순간부터 병은 호전되었고

역 정거장에 도착해서 거울을 꺼내 자신의 얼굴을 보니 본래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는 겁니다.

크~아, 육체가 죄를 범하려 함을 의식한 영혼이 육체에게 벌을 준것일까요?

“인간의 영혼”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올 법한 이야기 이죠잉???

우리를 멘붕에 빠뜨리는 카잔차키스….

베를린에서도 이트카라는 여인을 만나서 빈한한 사람들이 사는 곳을 가게 됩니다.

그녀는 유대인 인데, 굶주리며 병들고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에 대해 외칩니다.

그러나, 그녀는 카잔차키스에게 이들의 고통스런 외침이 그에게는 들리지 않을 거라고 화를 냅니다.

그러곤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러시아로 떠나버리죠.

그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런 와중에

  육체에 대해서 가혹했고, 아늑한 거처와 게으르고 퇴폐적인 쾌락에 대해

무자비했던 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성인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항상 새로운 눈으로 보는 첫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소박하고 행복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곤충과 수수한 꽃과, 샘터를 자주 물끄러미 보며

눈물이 늘 가득 고였던 성자,

가장 하찮은 피조물들에게도 허리를 굽혀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불멸성을 노래했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는 아침마다 새롭게 보았던

“조르바”가 오버랩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빈과 베를린 여행은

붓다와 성 프란체스코를

만나게 해 주는 참 무겁고 부담스러운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카잔차키스의 발걸음을 따라 가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또 느끼네요.

문장을 읽어도 읽어도 이해하기가 어렵다능….^^;;;;

저에겐 반전과 미스테리와 서스펜스가 가득한

그런 영혼의 만남인것 같습니다.

 

그럼, 무거운 머리를 위해 잠시 쉬고 가실께요.~~

 

오늘은 지수 생일입니다. 빠밤!

뒤늦게 정보를 입수해서

저는 잠시 쪽잠을 자고 일어나

미역국과 지수가 좋아하는 떡볶이를 서둘러 했습니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지수가 맛나게 먹습니다.

지수야~~생일 축하해!^^

지수의 생일 덕분에

우리 유겸이와 성민이도 떡볶이를 간식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고, 유겸아, 성민아

턱~~조심 하하하

떡볶이를 맛나게 먹고 다시

천자문 쓰기에 열중 열중 합니다.

오늘 쓰기 공부가 끝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유겸이는 요즘 좋아하는 핫한 노래를 틀어줍니다.

오홋~ 흥 성민 !

노래가 나오자 머리를 끄덕이며 리듬을 타네요.

성민아~ 이런 모습 처음이야!

그런데 너무 보기 좋다이!!

신나게 먹고, 마시고, 놀고, 썼던

유겸과 성민, 뭔가 인생 제대로 즐기는 듯!

천자문 낭송 수업이 끝나고

유겸이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저와 성준이는

함백 초등학교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오늘도 당연히 8000보 채워야죠!

돌아와서는 마지막 스케줄을 소화합니다.

역시나! 당연히~ 주역공부 시간입니다.

낭송 주역을 함께 읽고 토론 후

오늘 일과를 끝냅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밤새 비가 온 모양입니다.

빨랫줄에 이슬들이 송글송글 달려 있네요.

옥현샘이 고맙게도 저희를 예미역까지 늘 태워주십니다.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기차 차창밖 풍경이 너무나 운치가 있습니다.

  

기차 창틀은 액자같네요.

끊임없이

물기 가득 머금은 풍경화를 보는 듯 하네요.

함백에서 서울 가는 여행길

너무 멋있죠?

함백 후기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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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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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
Guest
소민

영혼의 자서전 요약된 부분만 보아도 쉽지않아보여요🤔🤔 고작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 육체의 죄를 범하는 것이었다니!ㅜㅜ 앗 그런데 지수가 생일을 맞이한 덕분에 성민이, 유겸이까지 떡볶이를 먹는 행운을 누렸네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함백산장 후기 잘 읽었어요~ㅎㅎ 지수야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