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입니다.

예미역에서 내리는데 다른 날 보다 사람들이 좀 더 많이 내리네요.

추석이 가까워져서 인가요? ㅎ ㅎ

바로 버스타기가 아쉬워 한 정거장 걸어가봅니다.

저기 예쁜 해바라기와

우와~ 들국화 인가요? 예쁘네요.

갑자기 유화붓을 들고 고흐처럼 한번 그려보고 싶네요.^^

 

지나가는 아주머니의 꽃무늬 점퍼가 꽃밭풍경과 어울립니다.

여유롭고 선선한 가을이 오는 길입니다.

 

 

영월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난 후,

성준이와 둘이서 세미나 준비를 합니다.

오늘 세미나는

그동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영혼의 자서전』1,2를 끝내고

『양명학공부2』가 새롭게 시작 됩니다.

 

토론을 하다가

함께 낭송을 해보자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왕양명선생님이 고동교와 서신을 나눈 부분(133조목) 중

 

“심지체 心之體 는 성性이다.

성즉리 性卽理다.

그러므로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부모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부모를 사랑하는 방법도 없다.

(이것이 바로 심즉리 心卽理라는 것이다. 마음만 있으면 방법은 있다는 말이다.)

….중략 …양명이 말하는 즉卽은 마음이 곧 이치란 말이다.”

 

“마음만 있으면 방법은 있다”

라는 말이

성준이는 참 좋았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누군가와 대화할 때나 사건을 만날 때

내 마음이 그를 이해할 생각이 없다면

아예 관계 개선이 안되지만,

남을 미워하거나 원망하기 보단

내가 한 행동을 내가 인정하면 마음이 바뀌어

상대와 관계가 발전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일까? 라며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이어

마음을 내고 그 방법을 쓸 때

(당연히 마음을 낸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내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볼 때는 생각이 정지된 것처럼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지만

긍정적으로 마음을 낼 때

나의 행동을 성찰하며 고쳐나가는 것,

그것이 방법인 것 같은데… 얘기를 하다보니

“마음을 낸다는 것”이라 말하는 것은

“심즉리心卽理” 는 지만 있고 인만 있고 의만 있는것 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행이 함께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고동교에서 답장을 하신 양명 선생님은 편지 끝맺음에서

“마음 밖에서 진리를 구한다면,

그것은 지행을 둘로 갈라놓는 것이지만,

당신의 마음속에서 진리를 찾는 것이

성인들이 말하는 지행합일의 가르침”이라고 말씀하시며

“아직도 당신은 의심이 남아있냐!”고 되묻습니다.

양명선생님의 물음이 저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위스타트도 다시 시작되었는데요.

친구들이 오순도순 모여앉아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요즘 뿌리깊은 나무라는 노래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가사 외우기도 열공열공 하네요.

 

오늘 성민이가 같은 학년 친구생일 파티에 간다고 낭송을 빠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유겸이는 성준이와 저를 감동시켰는데요.

바로! 성민이가 가게된 친구의 생일에 초대를 받았으면서도 가지 않고

낭송을 해야 한다면서 거절했다고 합니다.

와우! 우리 유겸이 “의리 의리” 합니다.

또 어제 유겸이 생일이어서 친구들과 생일잔치도 했다고 하는데,

저녁에 아빠가 사온 케익을 먹지않고

성준이 삼촌이랑 함백가족들이랑 함께 먹겠다고 가져왔습니다.

 

“의리 만땅 이유겸”입니다.

다시 생일 노래도 부르고 촛불도 다시 끄고

명진이랑 지수랑 맛나게 케익도 나눠먹었습니다.

(유겸이가 함백 청공터에 “마음을 내는 방법”(심즉리 心卽理)인가 봅니다. 하하하하)

 

이렇게 멋진 의리의 유겸이는 신나게 생일파티를 끝내고

홀로 재미나게 천자문 쓰기에 돌입합니다.

 

귀염귀염 장난꾸러기입니다.

 

명진이 지수는

역시나 오늘도

성준샘이랑 열공열공입니다.

지수야! 표정이 ~ 진지 진지 하다. ㅋ

명진이 지수는 수업이 끝난 후,

저희를 도와 추석맞이 청소를 도와주었습니다.

덕분에 청소도 빨리 끝냈습니다.

 

유겸, 명진, 지수가 함백청공터에 내는 마음이

정말 의리 의리하고도 따뜻합니다.

다른 4가족(유겸네, 명진네, 성준네, 정미네 ㅋㅋ)이

오순도순 살갑고 정다움을 나누며 살아가는 함백입니다.

 

그럼,

멋진 풍경 감상하시고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즐겁게 가족들이랑

추석 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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