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스님 6월 선물강좌 중

눈이 반하는 게 아니고 코가 반하는 것

내가 이성을 좋아한다는 말은 바꿔 말하면 ‘유전자 풀을 좀 섞읍시다.’ 그런 말이에요. ‘너 사랑해.’ 그러면 ‘당신의 유전자 풀과 내 유전자 풀을 섞읍시다.’ 그런 말이에요. 그것이 어디서 나타나냐면 첫 눈에 반할 때 가장 잘 나타납니다. 첫 눈에 보면 눈이 반하는 것처럼 보이죠. 눈이 반하는 게 아니고 코가 반하는 겁니다, 코가. 주로 이 선택은 여성들이 합니다. 남성은 안하고. 이렇게 섰을 때 여자분이 자기도 모르게 호감이 가는 거예요. 그 말은 그 남자의 유전자 풀 속에 나와 다른 면역 세포의 풀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유전자 세포의 풀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그 냄새가 굉장히 좋아요. 우리는 코가 반응하는지도 모르는데 그 남자가 오면 이미 머릿속으로는 ‘저 남자가 좋아’ 이렇게 돼요. 이 말은 그 여성 본인한테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 남자 유전자 풀이 자기의 DNA로 들어올 확률이 제로거든요. 누구한테 갑니까? 자식들한테 갑니다. 즉 내 DNA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 여성한테 ‘저 남자를 좋아하세요.’ 누가 말했습니까? DNA가 말했어요. ‘저 남자를 좋아하세요.’

근데 쥐를 가지고 실험했는데 여성은 두 가지를 선택하더군요. 우선 냄새, 면역세포의 풀이죠. 두 번째는 먹이를 잘 물어오는가 안 물어오는가. 여성들은 굉장히 조심해야합니다. 후생을 자기가 뱃속에 넣고 오랫동안 많은 적들의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해야합니다. 오늘 신문을 봤는데 비둘기가 알을 가슴에 품고 나무에 있는 것을 찍었더군요. 왜 저 비둘기가 그렇게 있었냐면, 비둘기 집에 뱀이 침입한 거예요. 그래서 그 알을 가지고 도망을 어디로 갈까 하고 있어요. 이걸 누가 합니까? 암컷 비둘기가 하는 거예요. 그래서 여러 가지 위험 상황에서 자신과 후손을 더 잘 지키려면 자기가 선택한 수컷이 먹이 활동을 잘 해야 해요. 자기를 잘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해요.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남성들은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는데 거기에 가장 웃긴 것 중 하나는 허세 있는 수컷이 있더군요. 먹이활동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아무 풀이라도 꼬아가지고 이만큼 큰 선물 보따리를 만들어요. 그 안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있어요. 그렇게 속이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놈은 그렇게 줘 놓고 서로 짝짓기를 한 다음에 다시 뺏어가기도 해요. 사람 사이하고 너무 안 비슷합니까?

사랑은 '생각 길 연습'의 결과

그래서 안에 있는 것들이 아까 말한 대로 청춘의 생각길을 정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예요. 자 그 다음에 이제 사랑이라는 말로 넘어갑시다. 사랑은 어원이 생각의 양이라고 그랬습니다. 바꿔 말하면 상대에 대해서 내가 얼마나 좋은 생각을 자주 많이 하는가 예요. 그것이 사랑이라는 거예요. 옛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젊은 청년이 편도체라고 감정을 해석하는 초입의 중요한 부위입니다. 우리의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정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서로 융합돼서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곳이 있어요, 각각의 일마다. 그래서 감정을 해석하는 것에 가장 중요한 곳 중 하나가 편도체라고 부르는 것이 있는데, 편도체는 바로 우리 기억을 회상하는 해마라고 하는 기억을 회복하는 능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기억을 떠올리면 감정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여기를 수술했어요, 뇌에 문제가 좀 있어가지고. 그래서 그 젊은이 앞에 퇴원할 때쯤 돼서 어머니가 이야기를 하면서 있습니다. 의사가 젊은이한테 묻죠. ‘앞에 계신 분이 누구세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를 닮은 여자다’라고 이야기를 해요.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 우리 어머니하고 완전히 똑같은데 어머님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 일어나지 않아요.’ 사랑이든 미움이든 증오든 뭐든 아무런 감정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다 알아요. 지식적인 건 아는데 감정이 안 생기는 거예요. 정신이 합니까, 뇌가 합니까? 지금은 정신과 뇌의 구별성이 사라져가기 때문에 이 말 자체가 이상한 말입니다. 물음 자체가.

그래서 우리 안에서는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쌓여 있으면서 어떤 생각의 방향을 정합니다. 그 때 이제 거기에 맞는 특수한 신경조절물질이나 신경전달물질이나 등등이 나옵니다. 여기서 이제 생각의 양이라고 했죠. 사랑은 사랑이라고 하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이 나오면 사랑의 감정을 조율하는 물질이 방출이 돼야 해요, 머릿속에서. 그래서 내가 자주 사랑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생각을 보다 쉽게 하는 화학물질이 방출이 되고, 그 통로가 강화됩니다. 사랑은 뭡니까? 완벽하게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연습의 결과예요.

처음에 청춘들한테는 코를 통해서 한 눈에 가고 여러 등지에서 오기는 하지만, 그것은 그냥 그 때의 일들이에요.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살아가면서 저 사람과 어떠한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가는 거의 철저하게 연습의 결과입니다. 무슨 연습의? 생각의 양을 어떤 색깔로 만들 것인가를 정하는 거예요. 다만 이 생각의 양은 아까 말한 대로 13살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있고, 그 다음에 커가면서 학습을 통해서 완성이 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청춘들의 성과 사랑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이다라는 생각의 길을 내가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가로 귀결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창의적인 생각을 4-50대가 한다는데 이 분들이 취득한 정보의 양만큼 많은 경험들을 잘 익히면 아주 유연성이 굉장히 많이 확보되기 때문에 일생을 청춘처럼 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는 시대입니다.

옛날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말 잘 들으면 밥이 나오고 떡이 나오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지금의 청춘들은 정말 스스로 4-50대가 확보한 삶의 정보만큼이나 많은 정보의 양들을 학습, 공부 등등 이야기, 여행 등을 통해서 확보하고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 길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그것이 청춘들이 성에 대해서도 실패하기가 드물고, 사랑에 대해서도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커집니다. 그렇지 않고 몸은 21세기를 살고 있지만 그것을 이루는 모드는 3만 년 전의 것을 따르고 있으면 지금 시대에 접속해서 자신의 청춘을 잘 살아내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네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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