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 입니다.

 

오늘도 역시나~

기차에서 윤진샘을 만났습니다.

즐겁게 예미역에 도착해서

함께

강원도의 겨울과 바람을 만끽하는 중입니다.

아이고 추어랏!!

버스를 타고 가는 데

옥현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예미역으로 가고 있는데

어디냐고 하시네요.

아쉽지만, 버스  ㅋㅋ

옥현샘은 나중에 잠시 들리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따근한 김치찌게로 식사를 끝내고

세미나 준비^^

 

윤진샘은 책 표지에 귀여운 가을 낙엽스티커를 붙여놓았네요.

책을 들기 쉽게 해체 나눴더니

모두가 똑 같아보인다고 해서

표시나게 스티커를 붙였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은 저어기로 가고 있지만,

따뜻한 방에서 낙엽을 보니

조금전 매서웠던 추위가 잊혀져 가고

몸이 오글오글 해집니다.

그럼, 오늘 주역 세미나 시작해 볼까요?

날씨와 일상의 근황토크를 시작으로

귀염둥이 겸제의 사주 이야기 까지

다양한 주제로 소담소담하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주역 세미나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진동, 진율을 상징하는 중뢰진重雷震괘와

멈춤, 합당한 위치를 상징하는 중산간重山艮 괘입니다.

이천선생님은 중뢰진괘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진震이란 움직임이다. 그러나 움직임動이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진이란 말에는 움직여 맹렬하게 일어나서 떨면서 두려워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다. 건乾괘와 곤坤괘가 교제하여 첫 번째 교합으로 진을 이루니, 만물을 낳는 우두머리이므로, 장남이다. 그 모습은 우레이고, 그 뜻은 진동이다. 우레는 맹렬하게 일어나는 모습이 있고, 진동은 떨면서 두려워하는 뜻이 있다.” -정이천 주해, 심의용 옮김, 주역, 글항아리, 1010쪽-

여기서 잠깐,

저는 왜 중뢰진 괘에서 그리스의 신 제우스가 생각날까요?

제우스는 물론 장남은 아니지만,

아버지 크로노스를 제압하고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잖아요.

그리고 많은 자식?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또한 그가 관장하는 무기가 바로 번개, 우레 인데요.

중뢰진괘를 보면서 그리스 신화를 생각하는 제가 좀…..너무 단순한 생각이긴 하지만,

계속 주역과 신화들의 주인공들을 엮어볼 생각이 생기네요. 하하하^^

성준이는 괘사가 감동적이었다고 합니다.

진 震, 형 亨

(진동은 형통하다.)

“진동하여 맹렬하게 일어나고, 진동하여 나아가고, 두려워하여 수양하고, 주인이 있어 높은 지위를 보존하는 것은 모두 형통함에 이를 수가 있으므로 진동은 형통의 가능성이 있다.” -정이천 주해, 심의용 옮김, 주역, 글항아리, 1011쪽-

“두려워하여 수양하고”

진은 뭔가 떨림과 두려움이 수양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우레의 진동이 일어날 때 두려운데 두려워 해야지만

편안해 질 수 있다는 것,

주변을 살피고 상황을 둘러보고 사려하고 대처하면

안정과 여유를 보존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동이었다고요.

이천 선생님은

대처방법도 말씀해주십니다.

큰 우레를 만났을 때 두려워하되,

마음을 안정시키고 정성과 공경을 다하면

스스로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 저는 그동안 이러저러한 일로

주역을 소홀히 한 마음이 있어서 인지,

정성과 공경을 덜 했다는 마음으로

죄책감이 잠깐 일렁였습니다만,

다시 마음을 잡고 집중해야겠죠. 헤헤

다음은 중산간괘입니다.

이천 선생님의 설명을 잠시 들어볼까요?

“간이란 멈춤이다. 그런데 멈춤을 의미하는 지 止라는 글자를 쓰지 않은 이유는 간에는 산의 모습이 있으니, 안정되고 중후하며 견고하고 진실한 뜻이 있어서, 멈춤이라는 지 止라는 글자만으로는 그 의미를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이천 주해, 심의용 옮김, 주역, 글항아리, 1029쪽-

간은 강제로 억제하고 힘으로 저지하는 뜻이 아니라,

멈추어 그치게 하는 것, 그렇게 하면 안정되는 것이고

합당한 자리에 멈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군자들이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때이니,

공자가 떠나고 멈추기를 오래 하거나 신속하게 하는 것이 이것이다.

간 艮괘의 체질은 돈독하고 진실하여, 밝게 빛나는 뜻이 있다.” 고 했습니다.

“사람이 합당한 자리에 멈춤을 편안해할 수 없는 것은 욕심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욕심이 앞에서 이끄니 멈추기를 구하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멈춤의 방도는 마땅히 “등에서 멈추는” 것이다. 보이는 것이 눈앞에 있는데 등지고 있으니, 이것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서 멈추면 욕심 때문에 마음이 요동하지 않아서, 멈추면 곧 편안하다.” -정이천 주해, 심의용 옮김, 주역, 글항아리, 1030쪽-

또, 여기서 잠깐,

저는 왜? 새삼스럽게

혜민스님의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 이 또 생각날까요? ㅋㅋㅋ

예전에 스님의 책을 읽었을 때가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괴로운 적이 있었는데,

저를 괴롭혔던 그 욕심 때문에

괴롭고 힘들고 그래서 잠시 그 생각을 멈추라고….

또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요? ^^;;;

 

그럼, 합당하게 멈추는 것은 뭘까요?

 이천 선생님은 사물에는 다 법도가 있다.

아버지는 자애에 머물고, 자식은 효에 머물고, 군주는 인에 머물고,

신하는 경에 머물고 그러니 모든 것과 일들이 각각 다 합당한 위치가 있으니,

그 합당한 위치를 얻으면 성인이 세상을 순조롭게 다스리는 것처럼 편안해 진다고 하십니다.

오늘 하루 저의 합당한 위치를 잘 찾아서 차근차근 잘 보내야 겠습니다.

 

세미나가 끝날 무렵,

옥현샘이 오셨어요.

분위기 업~ 된 함백산장^^

 

옥현샘과 윤진샘 과 인사를 하고

성준이는 위스타트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차가 안 오는지 몇번이나

현관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

 

다녀오고 나서 왜 그렇게 기다렸냐고 물어보았더니,

성준이는

예미까지 차를 태워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요즘 위스타트 운영관리 선생님들이 그만두셔서

혼자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인력이 모자란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들이 자꾸 줄어든다며

걱정어린 이야기를 합니다.

 

명진이 아버님이 김치찌게를 해오셔서

저녁도 김치찌게를 먹었는데요.

오늘 주역도

우레+우레,  산+산,

식사도

김치찌게+김치찌게

재미있습니다. ^^

 

낭송시간 보다 일찍 온 유겸이는

요즘 감이당 MVQ에서 함백 청공터 늬우스를  본다고 제게 자랑합니다.

유겸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 청공터~~

 

청공터 어낭스반도

빙고게임 칸을 열심히 채우고 있습니다.

엄청 열공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네요.

 

 함백산장 청소년 반도

수업중  토론이 열기가 더해 갑니다.

한바탕 웃음소리가 나기도 하네요.

 명진이는 특히나 역사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낭랑하게 주역을 낭송하고

각자 공부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읽기, 쓰기, 외우기)

오늘 일과 동안 정성스럽게 합당한 본분을 잘 지켜서 인지

마음에 허물이 없습니다.  ^^히히

늘  그렇듯

화요일 아침엔

옥현샘의 차를 타고  예미역에 도착합니다.

다음주에는

귀염둥이 겸제가 함백에 옵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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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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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
Guest
소민

와~ 마음에 허물이 없다니! 그게 바로 양지(!)인 거겠죠? 함백팀 멋찝니다~ 주역과 신화의 만남도 재미나요ㅎㅎㅎ 다음주 함백출근도 기대됩니다!😆

한정성
Guest
한정성

함백 어낭스팀도 겸제를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