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오랜만에 소민입니다ㅎㅎ

겸제 덕분에 여기저기 다닐 수 있어 차암 좋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친정인 원주에 들러 함백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16개월을 향해가는 겸제는 역할놀이를 하기 시작했어요.

외할미께서 요플레 숟가락을 주니 “냠냠냠냠”하면서 수호랑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있습니다ㅋ

 

그러더니 갑자기 옆에 있는 토끼를 가리키며 제게 끙이 마렵다는 신호를 보내서,

저는 토끼를 화장실로 데려가 끙하는 시늉을 하고 돌아왔답니다 하하하

 

 

다음날 아침,  외할머니가 바리바리 싸주신 먹을 것과 함께 원주역에서 기다립니다.

요즘, 수빈이가 물려준 여우 모자와 목도리를 매일 하고 다닌답니다.

 

 

 

원주역에서도 한 컷~

 

 

 

드디어 기차에서 성준이와 정미언니를 만났습니다!

 

 

겸제는 어째… 자기 아빠보다 정미언니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는 다행히(?) 다른 사람들보다 겸제와 10개월 정도 더 먼저 만나서 그런지

겸제가 저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그 다음은, 정미언니=성준 두 사람의 순위가 비슷해보여요.

깨봉 3층 지도에 붙어 있는 정미언니 사진만 봐도 좋아하더라고요?ㅋㅋ

 

 

그렇게 칙칙폭폭, 기차를 타고 함백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다 제천역에 도착했어요.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함께 여행을 가시는지,

왁자지껄 시끌시끌 기차 한 칸이 갑자기 들썩들썩 해졌답니다.

 

 

한, (젊은) 할아버지께서 돌아다니다가 겸제를 보시고는…

 

“고놈 참~ 똘똘하게 생겼네~ 내 손지랑 비슷하게 생겼어! 몇 개월이요?”

” 15개월 막 지났어요~”

“좋을 때구먼, 자자 이거 받거라~”

 

 

그러시더니 지갑에서 만 원짜리를 딱 꺼내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저희는 너무 놀라서, 괜찮다고, 차라리 천 원짜리를 주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떽! 그러는거 아녀. 손지 같아서 주는거여~” 라고 하시더라고요ㅜㅜㅜ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뒤에 계신 할아버지께서도, 갑자기…

“꼬마야~ 너 돈 알어?”  하시더니 2천원을 주시고,

또 뒤에 계신 할머니께서는 바나나를 주시고, 겸제는 함백 가는 기차에서 총 12,000원과 바나나 2개를 벌어왔답니다.

 

윤진샘께 기차에서 너무나 신기한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리니..

“겸제 엄마가 좋겠네~” 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서 얼떨떨하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예미역에 내리자마자, 저희는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오랜만에 진미식당에 갔답니다!

 

점심을 이번에 무기징역, 아니 무기 계약직이 된 옥현이모가 쏘셨답니다~

 

정미언니 기쁨의 쁘이^_^vv

이모는 출근하셔야해서 밥도 같이 못 먹고 가셨어요 흑

 

 

겸제도 옆에서,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저희는 윤진샘과 정미언니가 옆에서 챙겨줘서, 오랜만에 사람다운 밥(?)을 먹었답니다.

그 덕에 과식을 했다죠! 흠흠!

 

 

 

바로 이어지는 세미나~

요즘, 함백 세미나에서는 주역을 읽고 계시더라고요.

윤진샘도 한 괘 한 괘 크게 프린트 하셔서 공부하시더라고요. 멋져요!

 

겸제도 세미나 2부에서 합류했답니다. 뇌택귀매 괘였는데ㅋㅋ

시집가는 괘가 왜 이렇게 재밌었는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더라고요^^

 

 

 

선생님들이 세미나 하시는 동안, 겸제는 한쪽 방에서 각종 아이템들을 가지고 놀았어요.

오랜만에 보는 장난감이라 그런지, 또 한참을 홀려 가지고 놀았답니다^^

 

 

겸제는 방을 탈출해서, 처음에는 샘들이 어떤 공부 하시는지 궁금해하더니

곧 벌써 지루해졌나봅니다.

 

 

 

어느새, 걸레 자루를 들고와 바닥을 닦고 있네요.

구석구석. 뒷모습만 보면 엄청 열심히 하는 것 같죠?

아직 걸레를 끼워서 하진 못하지만 곧 할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ㅎ

혹시 겸제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애미가 알바 시킵니다ㅋㅋㅋ

 

 

 

세미나가 끝나고 동네를 산책했어요.

저는 정신이 번쩍 드는 겨울의 찬바람을 좋아하는데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겨울에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겸제가 거의 매일 콧물을 달고 살아서 마음껏 돌아다닐 수가 없네요ㅜㅜㅜ

 

 

그래도, 집 안에만 있을 수는 없어서 밖으로 나갔어요ㅎㅎ

돌아다니다 한쪽 벽면에 있는 뽀로로와 친구들을 찾아냅니다!

겸제는 뽀로로를 참 좋아하는데요, 진짜 뽀로로(정품?!)도 좋아하는데

뽀로로와 비슷하게 생긴 것들도 좋아해요ㅋㅋㅋ

분명 마시마로인데, 뽀로로 탈을 쓴 인형도 좋아하고요, 저렇게 벽화로 그려진 약간은 뭔가 애매하게 생긴 뽀로로도 좋아해요ㅎㅎㅎ

 

(찾아보니 이름이 마시뽀로래요 풉ㅋㅋ)

 

 

아무튼, 뽀로로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먹기 전, 정말 오랜만에 TV를 봅니다ㅋㅋ

 

마침 TV에서도 하는 뽀로로~!ㅎㅎㅎ 오늘 뽀로로 DAY네요!

 

 

명진이 아버님이 오시고,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영월의 맛집에서 사오신 부대찌개와, 겸제 외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코다리&더덕입니다!

게다가… 이 추운 겨울에 딸기까지 있네요?! 명진이 아버님께서 부대찌개와 함께 사오셨어요~ 야호!

 

 

 

밥 먹다 급히 인증샷을 찍고, 다시 먹방에 돌입!

 

 

밥먹는 중간에, 옥현이모가 들러주셨습니다~

겸제가 딸기를 놓지 않네요!

추운 날 먹는 딸기는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밥을 먹고 정리를 하고 있는데…. 두둥!!!

곰샘과 이사님들이 오셨답니다~

바로 다음날 있는 게릴라 세미나를 하러 오신 것이죠 호호

 

 

두 손 무겁게 간식을 한 아름 챙겨 오셨어요.

오자마자 선생님들은 겸제와 간식을 나누어 드십니다.

 

곰샘은 요즘 겸제에게 불량식품(?)을 주는 재미에 빠지셨어요.

초코떡의 초코 부분, 계란 후라이, 율무차, 커피 두 모금 등등?ㅋㅋ 엄마 아빠가 평소에는 절대 안 먹이는 것들을

호시탐탐 주고 계십니다.

저희도 최대한 막고 있는데, 뒤돌아서면 어느새 먹이고 계셔요ㅎㅎ

겸제도 뭐 한번쯤 맛있는 것도 먹어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한번쯤이요!ㅋㅋ

 

 

 

 

 

선생님들은 분명 처음에는 겸제를 홀리려고 풍선을 들고 이리저리 흔드셨는데,

갑자기 선생님들께서 그 풍선으로 운동을 하고 계셨어요ㅋㅋㅋ

운전을 오래하셔서 힘드시다는 말과 함께요~ 꽤 역동적으로 풍선 던지기가 이어졌답니다.

ㅋㅋㅋ그와중에 겸제는 자기 식탁에 들어가느라 정신없고, 오히려 선생님들께서 더 즐거워보이시지 않나요ㅎㅎㅎ

 

그러다… 갑자기 분위기 반전….!

 

급 곰샘 왈 : “이러면 안되겠어. 밤에 겸제를 흥분시켜서는 안 되지~ 우리 공부합시다!”

그래서 갑자기 이런 공부 분위기가 조성되었답니다ㅋㅋㅋ

선생님들도 못말리셔요ㅎㅎㅎ

선생님들의 공부 분위기 덕분인지, 정말 사진 속 겸제도 차분해 보이네요!

 

 

거실에서 풍선 운동 한 판이 벌어지는 사이,

성준이는 명진이 지수와 48인의 대중지성이 쓴 『나는 왜 이 고전을』로 세미나를…

 

 

 

반대편 방에서는, 함백 꼬마 낭송단이 천자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니 한자를 쓰는 모습이 너무나 진지한 거 아닌가요?

얘들아~ 너네 노는 줄만 알았는데, 공부도 진지 하게 하는구나!

성민이와 유겸이는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네요?

ㅋㅋ유겸이 낭송하는거 걸린거야?

 

 

낭송 수업이 끝나고, 모두 거실로 나왔습니다.

 

명진이 지수가 가지고 놀던 블럭으로 아이들이 다들 뭔가를 만들고 있어요ㅎㅎㅎ

 

 

 

 

겸제는 형, 누나들이 만들어 놓아면 쓰러뜨리기 바쁩니다!ㅋㅋ

 

 

멀리 도망가서 만드는 유겸이ㅋㅋ

 

 

 

복희씨께서도 무언가를 만드시는데요,

정미언니는 “선생님, 혹시 수풍정 만드시는 거에요? 라며  복희씨가 만드신 걸 우물같다고 하더라고요.

옆에 있는 유겸이도 수풍정을 노리고 있네요!

 

 

8시가 되자 아이들이 돌아가고,

함백 산장의 불도 꺼집니다.

언제 아이들이 왔다 갔는지, 조용-해진 산장이 어색하기만 했어요.

 

밤 11시쯤, 산책을 다녀온 성준이 말하더라고요.

“밖에 별 엄청 많아!”

저는 옷을 단디 입고 마당에 나가보았어요.

정말,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큰 별 & 작은 별들이 총총히 떠있더라고요!

카메라로는 찍히지 않아 안타까웠어요.

매주 함백의 별을 볼 수 있는 청공터 직원들이 부러워졌답니다! 쩝!

 

 

다음날 아침이 되었어요.

계란 후라이~ 로도 맛나게 먹은 아침상입니다.

 

 

저와 성준이는 세 분의 시어머니 그리고 시누이와 함께 밥을 먹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이래서 명절에 밥만 먹고 집에 빨리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죠ㅋ

 

 

 

밥을 먹은 겸제는, 컴퓨터 책상에도 한번 앉아보고… 옆에는 마우스를 쥐고…

(컴퓨터 하는 폼이 예사롭지 않죠?ㅋㅋ)

 

 

간이 침대 사이에 들어간 책도 꺼내보고…

 

 

 

식탁 정리에, 방석 정리까지… 인턴의 임무를 훌륭히 해냅니다.

보상으로 “채소 쌀과자” 하나를 획득했어요ㅎㅎ

 

“주세요~”

 

 

밖에 나가보니, 어느새 곰샘이 함백의 핫스팟 “가비애”에 가서 문을 두드리십니다.

 

 

요즘 유행하는 겨울왕국의 안나처럼 말이죠ㅋ

“우리 같이 눈사람 만들래~” 가 아니고

 

“혹시 커피 안 될까요??”

 

곰샘은 커피를 드실 수 있었을까요?

하하 여러분의 예상대로, 곰샘은 커피를 드실 수 없었답니다 흑~

곰샘의 무식상,  함백에서도 여전히 강력하네요!

 

 

 

이번 주엔 편안히 복희씨 차를 타고 예미역으로 옵니다.

“다들 서울에서 만나요~!”

 

 

겸제 인턴, 고단했는지 기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이번 달도 이렇게 임무 수행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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