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준입니다!

저번 주에는 코로나도 심각해지고,
집에 아내와 아이도 몸이 좋지 않아 걱정되어 한 주 쉬었다 돌아왔답니다 ㅎㅎ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가 신천지 사태가 터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연구실도 잠시 쉬고, 저희 집도 걱정이 되어 외출을 자제하면서 거의 집에서 칩거하다시피 했었답니다.

 

그런데 이게 집에만 있다 보니 몸과 마음이 점점 축 처지고,

아이는 아이대로 부모는 부모 대로 스트레스가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거기다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점점 불안만 커지고

코로나는 안 걸려도 다른 병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ㅎㅎ

 

그러다 연구실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을 하고

함백을 가서 활동을 하다 보니 그런 불안감도 줄고 활력이 나더라구요.

 

걱정된다고 모든 활동을 쉬고, 외부와 차단하는 것 만은 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활동을 차단하는 방식이 아니라 활동을 조심해서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맞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물론 지금 거리 두기 캠패인처럼 잠깐의 쉬어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언제까지 쉬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ㅎㅎ

 

아무튼 그렇게 다시 복귀하여 기차를 탔더니

기차가 정말 좋아졌더라구요.

좌석도 훨씬 편해지고

이렇게 김밥을 올려놓고 먹을 수 있는 식탁까지!

거기다 코로나 때문에 기차에 사람도 없어서 좌석도 마음껏 쓰고 편하게 갈 수 있었답니다 ㅎㅎ

이번 주는 세미나에서 새로운 책인 ‘주역의 세계’라는 책을 시작했어요.

주역이 만들어진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다룬 책이라 주역을 공부하는 데 많은 참고가 되겠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본문의 내용도 좋았지만 저는 서문의 내용이

많은 생각거리를 주어 더 좋았습니다.

 

『역』의 「계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군자는 평소에 아무 일도 없을 때는, 역의 괘의 상징적인 의미를 생각하여 거기에 드러나 있는 문장을 완미한다.

그러나 일이 생겼을 때는, 역의 변화를 찾아 그 점(占)의 결과를 완미한다.”

어떤 큰 사건이 발생해서 모종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점서에 의지한다. 그러나 평상시에는 『역』의 문장을 완미하여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기의 삶의 방식을 생각한다.

 

『주역의 세계』, 카나야 오사무 지음김상래 옮김한울, 20쪽

 

저는 평상시에는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자기 자신의 삶의 방식을 생각한다는 문장이 인상적이었어요.

 

이 문장을 보고 제가 평소에 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공부하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어떤 사건들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하곤 했었는데

그런 사건이 없을 때는 그냥 책을 읽어 나갈 뿐 제 삶의 의미나 방식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 이러한 질문이 빠진 채

허덕허덕 공부해가다 보니 사소한 사건들에 파묻혀 깊이 있는 질문이 만들어지지 않고,

삶에 대한 태도와 시각을 바꾸는 공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을 보면서 ‘나에게 공부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의문을 가지고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습니다.

 

누나와 주역으로 수다를 떨고 공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주역을 직접 써보기도 하면서 세미나 끝~

 

저녁이 되자 함백낭송단의 모범생 유겸이와 성민이가 찾아왔어요.

 

1교시에는 낭랑하게 낭송을 하고 2교시는 글쓰기를 했습니다.

글쓰기 시간에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꼽아보라고 했더니

둘 다 똑같이 핸드폰과 가족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단어들로 글을 쓰는데

또 똑같이 핸드폰을 하다가 혼났던 이야기를 써서 누나도 저도 놀랐답니다 ㅎㅎ

 

열심히 공부하고 인사까지 씩씩하게 마무리하는 친구들!

 

다음날은 옥현이모의 배려로 또 편하게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타던 기차와 새로 타는 기차의 모습이 참 다르죠? ㅎㅎ

새로운 기차를 타고 편안히 다시 서울로 슝슝~

그럼 저희는 다음 주에 또 오겠습니다~!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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