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 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함백 잘~~도착했어요.

도착하자마자 주역 세미나 시작합니다.

오늘

간식은

구마~ 구마 고구마 되겠습니다.

너무 오랫만이다 고구마야~ !

세미나 간식에 이어

저녁 공부시간에도 ~~간식은 고구마 입니다.

간식도 준비했겠다,

지금부터 세미나 시작합니다.

오늘은 산뢰이(山雷頤)괘와 택풍대과(澤風大過)입니다.

먼저, 산뢰이(山雷頤)괘의 모습은

위로 멈춤을 상징하는 간(艮)괘가 있으며

아래로 움직임을 상징하는 진(震)괘가 있습니다.

가장 위와 아래에 양효가 있으며, 안으로 음효가 있어서

사람의 턱의 모습을 닮았다고 합니다. 사람의 입은 먹고 마셔서 몸을 기르는 곳이니

이(頤)라고 이름지었다네요.

괘상을 보니 입모양 같기도 합니다.

“이는 턱과 입의 모습인데, 입은 몸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이 모습을 관찰하여 자신의 몸을 기르고,

말을 신중하게 하여 덕을 기르며, 음식을 조절하여 자신의 몸을 기른다.

…..중략….자신의 몸에서는 단순히 말이지만,

세상에서는 모든 명령과 정치 및 가르침이 모두 몸에서 나오는 말에 해당하니,

신중하게 하면 반드시 합당하여 실수가 없을 것이다.

또한 자신의 몸에서는 단순히 음식이지만,

세상에서는 재화와 재용으로 사람을 배양하는 것이 모두 이 음식에 해당하니,

절제하면 합당하게 조절되어 손상이 없을 것이다.

배양의 도리를 미루어 보면, 덕을 기르고 세상을 기르는 일에서 그렇지 않은 바가 없다.”

-정이천, 주역, 심의용 옮김, 글항아리, 561~562쪽-

 

산뢰이괘는 자신을 스스로 배양하고 나아가 세상의 백성을 배양하는

군자가 가져야 하는 태도를 말해주는 것 같은데요.

 

“육삼효 이하로는 입과 몸을 배양하는 것이고 육사효 이상은 덕과 의리를 배양하는 것이다.

군주로서 신하에게 배양을 의뢰하고, 위의 지위로서 아랫사람에게 배양을 의지하니,

모두 덕을 배양하는 것이다.”
-같은책, 569쪽-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것, 몸과 마음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군주의 지위에 자리하고서 세상을 배양하는 자,

육오효는 그 자질이 음유하여 그 재능이 세상을 배양하기에 부족하고,

위로는 강양한 현자인 상구효가 있으므로, 그에게 순종하여 자신의 배양을 의뢰해서 세상을 구제한다”
-같은책, 571쪽-

음유한 군주 육오효와 강양한 상구효에 대한

이천 선생님의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주공과 그의 조카 성왕, 강태공, 소공의 에피소드입니다.

성왕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삼촌인 주공의 섭정을 받고 있었는데

주공에겐 형제이고 성왕에겐 삼촌들인

관숙과 채숙의 모함에 주공을 보호하지 못했는데

강태공과 소공을 스승으로 보좌하여 숙부들을 평정하고

주공의 시 치효(자신의 충정을 밝힘)를 받음으로 주공을 꾸짖지 않았다는….

육오효 성왕과 상구효 강태공과 소공,

이렇게 음유한 군주가 험난한 시기에 강양한 상구효를 만나

세상의 위험과 혼란을 해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요렇게 이야기로 읽으니 주역, 재미있네요.

 

다음은 택풍대과(澤風大過)입니다.

대과의 괘상은 위로는 연못을 상징하는 태괘가 있고 아래는 나무를 상징하는 손괘의 모습인데요.

나무위에 연못이 있다면 나무가 물에 완전 푹 잠겨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큰 것의 과도함”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대과란 양陽이 과도한 것이므로, 큰 것이 과도한 것, 과도함이 큰 것, 큰 일이 과도한 것을 의미한다.

성인과 현자의 도덕과 공업 功業이 일반 사람들보다

크게 뛰어나거나 어떤 일이 일상적인 일보다 크게 과도한 것이 모두 이런 것에 해당한다.”
-같은책, 575쪽-

우리 같은 일반인들의 일이 아니라는 뜻이죠? ㅎㅎㅎ

“예를 들어 요임금과 순임금이 천하를 선양한 것과

탕왕과 무왕이 정벌한 경우와 같은 것으로 모두 도를 따라 행한 것이다.

도는 중도가 아닌 것이 없고 상도가 아닌 것이 없지만,

세상 사람들이 항상 보지는 못하는 일이기 때문에

상도보다 크게 과도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같은책, 576쪽-

네, 잘알겠슴돠, 이천선생님^^

 

상전을 읽어보니

연못이 나무를 침수시키는 것이 대과괘, 괘의 모습을 군자는 본받아서

세상에서 홀로 우뚝 서서 두려움이 없고,

세상에서 벗어나 은둔하여도 근심이 없는 모습을 갖추라고 합니다.

 

“군자가 보통 사람보다 크게 비범한 것은

세상에 홀로 서서 두려워하지 않고 세상에서 벗어나

은둔하여도 근심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비난하지만 비난을 개의치 않고 홀로 서서 두려워 하지 않는다.

온 세상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고, 세상에서 벗어나 은둔하여도 근심이 없다.

이러한 뒤에야 자신의 신념을 지킬수가 있으니, 보통 사람보다 비범한 사람이다.”
-같은책 580쪽-

 

이런 비범한 군자에 비해 저 같은 소인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대과괘의 마지막 상육효가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上六 : 過涉滅頂凶,无咎

상육효는 과도하게 건너다가 이마까지 빠져 흉하니, 탓할 곳이 없다.

“소인에게서 큰 것의 과도함이란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곧장 상도와 이치에서 벗어나

위태로움과 멸망을 근심하지 않고 위험을 감행하여 재앙을

자초하는 일 일 뿐이다.”

-같은책 590쪽-

아이구! 이마까지 물에 잠기다니, 무섭네요.

자신의 능력을 잘 파악하여 자만하지 말고 매사 신중하게 행동해야겠습니다.

그럼, 소인(小人)은
이만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성준이는 만보를 채우기 위해

산보를 나가서

함백의 풍경들을 담아왔고요.

저는 고적한 함백산장 마당에서

앵두나무랑 다육이들을 만났습니다.

저번주만 해도앵두나무 꽃이 활짝 피었었는데,

바람 한번 쎄게 불었다고

꽃잎이 후두둑 떨어져 버렸네요. ㅠ

 

텃밭엔  대파?인줄 알았는데, (옥현이모가 가르쳐 줬어요.)

난초가  푸르른 잎을 뽐내며 잘 자라고 있네요.

 

다육이들도 옹기종기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일 한가지 더^^

저는  저녁식사 선물을 받았습니다.

성준이가 그동안 저녁 잘 차려줘서 고맙다고

그 답례로

저녁을 진미식당에서 밥을 사주겠다고 합니다. 헤헤헤

저녁을 저만 차리는 것도 아닌데,

성준이가 신금?답게 밥물을 잘 맞추어서

밥을 성준이가 하고 반찬은 제가 주로 하는 편인데요.

성준이 마음이 고맙네요.^^

차려진 밥상을 보며 흐뭇해 하는 정미입니다.^^

잘 먹을께~

덕분에 오랫만에 된장국에 집 반찬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식사를 마치고 오니

옥현이모가 오셨어요.

늘 함백의 이모저모와 재미난 이야기들~

이모가 오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요. ^^

어낭스 별자리반 ㅋㅋ

요즘 유겸이와 성민이는 별자리 수업을 무척 좋아합니다.

의젓하게 별자리서당을 한 문단씩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소리내어 낭송합니다.

오늘은 동청룡의 각(뿔)을 맡고 있는 별자리를 찾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처녀자리 인데요.

처녀자리에서 왼쪽 보리이삭을 잡고 있는 손 쯤에

동청룡의 뿔, 각이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가족들이랑 목욕간다고 수업을 빠진  성민이를 위해

유겸이랑 다시 복습했습니다. ^^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별자리앱을 각자의 휴대폰으로 다운받아서

처녀자리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는~~

우리 머리위에는 어떤 별자리가 있는지도^^

유겸이와 성민이는 이 새로운 수업이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하늘을 향해 휴대폰을 치켜들고

눈에 보이는 별자리를 말하며 소리칩니다.

함백 마당이 갑자기 시끌벅적 해졌습니다.^^

 

이런 모범생들을 보았나요?

책상, 의자, 간식상 을 서로 도와가며 잘 정리합니다.

어낭스반 쫌 멋찐듯~~^^

오늘 청소년반도 곰샘의 “읽쓴거통”동영상을 감상했네요.

 어낭스, 청소년반 수업들이 멀티미디어를 동원했네요.

청소년반은 담주 부터 정건화샘이 쓴 『청년, 니체를 말하다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와우~~! 철학하는 청소년들^^ 너희도 쫌 많이 멋찐듯^^

 


 

아침에 마당에서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역시 옥현이모가 텃밭을 정리해 주고 계십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

이모는 저희에게 먹을 수 있는 나물과

먹지 못하는 나물들을 잘 가르쳐 주십니다.

저는 아직도  까막눈이라 그런지,

잡초인지, 부추인지, 잘 분간을 못합니다. ㅜ

담주엔  잘 분간해서

돈나물 무침? 과 곰취쌈, 부추전을 냠~ 하려합니다.^^

오늘도 옥현이모 덕분에

예미역에 잘 도착했어요.

차 타고 오는 길에 이모가 재밌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기차시간땜에 뒷이야기를 듣지 못했거든요.

빨리 담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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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리
한수리
1 year ago

요즘 별자리 이야기에 푹 빠져 집에 갈 시간도 잊고 공부하는 유겸이와 성민이의 모습이 보기 좋아요~ ㅎㅎ

P.S
다음 주는 함백 산장 수리로
함백지기들이 휴가를 받았답니다~^^
저희는 다음 주 쉬고 다다음주에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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