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준입니다^^

 

함백에 내리니 쨍쨍한 햇볕과

 

 

제비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요즘 도시에는 제비들이 집 지을 곳이 없어서 그런지 참 보기가 힘든데

함백에서 오랜만에 제비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참 반가웠어요~

 

 

자,  일주일만에 다시 익숙한^^ 산장의 모습입니다.

 

제가 가져온 시원한 수박과

누나가 가져온 달콤한 고구마칩 간식과 함께 세미나를 시작했어요.

이번 주『서경』의 주인공은 요,순,우와 같은 왕들이 아니라 고요와 이윤이라는 재상들입니다.

고요는 순의 신하였고, 이윤은 폭군 걸을 무너뜨리고 은나라를 세운 탕의 신하랍니다.

이들은 왕은 아니지만 왕과 비견될 정도로 중요한 인물들로 묘사됩니다.

그들은 왕을 뛰어넘는 현명함으로 그들을 보좌합니다.

 

 

「고요편」에는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은데

순이 왕이었던 시절에 임금은 고요와 우에게 정치에 관해 이야기 하도록 합니다.

하지만 말은 거의 고요가 다하고 우는 그저 “그렇군요! 맞습니다! 아아…”와 같은 감탄사만 연발 할 뿐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합니다.

 

 

순임금은 그 모습을 보며 답답해하죠.

이미 다음 왕은 우로 정해져 있는데 후계자가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니 그 답답함이 오죽했을까요.

그러면 여기서 질문이 하나 떠오르지 않나요?

왜 순임금은 현명한 고요를 내버려두고, 우를 후계자로 세운것 일까요?

이기동 선생님은 두 가지 가설을 이야기 합니다.

첫 번째는 순은 동이족이어서 그 후계자로 서부족 사람인 우를 임명하여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

두 번째는 치수사업을 하면서 우의 세력이 너무나 커져서 그를 후계자로 삼지 않으면 안된다는 위기감 때문이라고 합니다.

 

 

서경에는 고대 중국사 하면 빠지지 않던 우임금의 비중이 너무나 약소합니다.

그가 몇 번 안되게 길게 말하는 내용도 자기가 한 공에 대한 자랑 뿐,

요나 순, 고요와 같이 어떤 철학적이고 덕이 빛나는 문장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고요의 말은 참으로 멋집니다.

 

 

고요는 우에게 군자가 지켜야 할  아홉 가지 덕을  이야기 합니다.

관이율(寬而栗), 유이립(柔而立), 원이공(愿而共), 치이경(治而敬), 요이의(擾而毅),

직이온(直而溫), 간이염(簡而廉), 강이실(剛而實), 강이의(强而義)

그 뜻은 이렇습니다.

너그러우면서도 무서우며,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고하고,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며,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어지러우면서도 굳세며,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간단히 처리하면서도 자세하며,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강하면서 도리에 맞게 하는 것

너그러우면서 무섭고,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다는 말들을 보면

서로 어긋나는 것 같지만 그 모순됨이 군자의 능력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로 고정되지 않고, 때에 맞게 자신을 모든 전환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군자!

다양하고 모순된 모습들을 품은 군자가 되는 길은 참 멀고 험난해보이네요^^;

 

 

저녁에는 명진이 지수와 함께 짜장면 파티를 벌였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을 때마다 벌금을 내고

둘 다  읽어오면 제가 상금을 내서

어느새 3만원이나 모여 그 돈으로 맛있는 저녁을 함께 먹었답니다.

한 마디로 벌금과 상금의 조화가 만들어낸 회식이죠ㅋㅋ

 

짬뽕 먹는 지수의 모습이 윤미누나와 참 닮지 않았나요?ㅎㅎ

 

뒤 늦게 온 유겸이도 탕수육을 냠냠~ 맛있게 먹네요 ㅎㅎ

 

저녁 시간 이후 바로 이어지는 낭송시간~

오늘은 성민이가 없어 유겸이와 정미누나 둘이서 수업을 했어요.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수업! 유겸아~ 그렇게 재미있어?ㅎㅎㅎ

 

 

즐거운 별자리 수업을 마치고

 

 

음악과 함께한 신나는 산책까지…!

의리의 이유겸! 다음 주에 또 보자!

 

 

청소년 친구들과는 드디어 『청년, 니체를 만나다』를 다 읽고

다음 주 부터는 제가 공부하고 있는 스피노자를 만나 보기로 했어요.

스피노자의 철학은 어렵기로 유명하지만

의외로 아이들과 읽을만한 재미있고 쉽게 구성된 책들도 많더라구요.

과연 아이들과 함께 만나는 스피노자는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짜잔~

아침이 되자 옥현이모가 오셨어요.

 

이모가 읽고 있는 책은 『낭송 금강경』인데

이번에 곰샘이 오셔서 하루에 한 문장씩 암송하는 미션을 주셨다고 하네요.

이모 파이팅~!

 

 

오늘도 이름 모를 예쁜 꽃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출발~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화장실을 가려는데…

갑자기 익숙한 뒷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바로 저희와 함께 공부하던 윤진샘을 만났답니다!

오랜만에 만나고 우연히 만나니 더 반갑더라구요 ㅎㅎ

선생님은 바로 내리셔야 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건강해 보이셨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반가운 사람을 소개하려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함백 활동을 못하고 있는 인턴 사원 겸제의 소식이랍니다 ㅎㅎ

이름하여 “인턴 사원 겸제의 하루~”

 

 

겸제는 훌쩍 커서 어느새 장난꾸러기가 되었어요.

비가 오면 장화를 신고 “첨벙첨벙”을 하러 나가자고 조르기도 하고

 

바깥에 나가서 손을 잡으면 잡기 싫다고 주저앉아 버리기도 한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친구도 많이 생겨서 재미나게 지내고 있어요.

어린이 집에 가면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정말 좋아해요.

 

한 번은 친구 생일날 초코케이크를 먹는데

너무 맛있었는지 친구가 먹고 있는 초코케이크를 뺏어 먹으려고

친구 입에 손을 넣었다가 물린 적도 있대요 ㅎㅎ

 

혼자서 퍼즐도 맞추고, 그림도 그리는 모습을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답니다 ㅎㅎ

겸제가 쌈 싸먹는 사진으로 이번 산장늬우스~를 마무리하려합니다ㅎㅎㅎ

그럼 안녕~ 다음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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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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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미

겸제야~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