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입니다.

오늘도 함백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짐 풀고

맛있는 감자를 간식으로 하고

『서경강설』세미나 시작합니다.

 

오늘  세미나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보았는데요.

임금을 제대로 보필하는 대단한 신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윤伊尹이라는 재상인데요.

이분은 탕임금과 탕임금의 손자인 태갑을 도와

은왕조를 성립시킨 명재상이라고 합니다.

탕임금의 손자 태갑 太甲이 즉위하고 나서,

이윤伊尹은 선왕의 뜻을 잘 따르게 하기 위해

태갑에게 탕임금의 정치방식을 설명하며

선왕처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라 하며 훈계를 했다고 합니다.

관직의 종류, 형벌의 내용, 관리들이 경계해야 할 것들인데요.

집에서 늘 춤을 추며 즐기는 일을 멈출 것,

욕정이 넘치는 노래를 삼갈 것,

재화와 여색에 빠지지 말 것,

놀이와 사냥에 빠지지 말 것,

나이 많고 덕이 있는 이를 멀리 하지 말 것,

성인의 말씀을 무시하지 말 것,

진실하고 정직한 자를 거스리지 말 것,

간악한 이들과 한 패가 되지 말 것, 이라고요.

그러나, 태갑은 이러한 이윤의 가르침을 유념하지 않거나, 들은체를 하지 않기도 합니다.

이윤伊尹은 거듭 태갑에게 처신을 잘하여 선왕의 덕을 따르라고 하지만,

태갑이 최후까지도 이윤의 말을 듣지 않자,

태갑을 탕임금이 있는 무덤 근처에 있는 집으로 추방을 합니다.

(우와~신하가 임금을 추방하다니, 쿠테타 같은 느낌입니다….만)

3년 째 되는 해 12월 초하루에 이윤은

면류관과 옷을 가지고 가서 임금을 모셔왔습니다.

 

태갑은

그런 이윤에게 손 모아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덕에 밝지 못하여 자기자신을 불초함에 이르게 하고,

욕심으로 법도를 무너뜨리고, 방종으로 예의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몸에 죄를 불렀다 하며,

하늘이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피할 수 없다하면서

사보의 가르침을 저버려 처음에 잘하지 못했으나,

오히려 바로잡아 주시고 구제해주시는 은덕에 힘입었으니

잘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기원도 하겠다고 뉘우칩니다.

이런, 태갑에게 이윤은

하늘은 경건한 사람을 좋아하며,

백성들은 어진 임금을 그리워하고

귀신은 정성스러운 제사를 받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며

하늘이 주신 자리는 지키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늘은 오직 한결같은 덕을 가진 자에게 힘이 되어 주니

늘 한결같이 덕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 두 번째는 부열 傅說 재상의 이야기입니다.

상나라 고종 임금은 스스로 아직 충분한 정치 역량이 모자란다고 생각하여

훌륭한 사람을 발굴하여 그에 맡기고자 하였다.

어느날, 꿈에 고종은 훌륭한 재상을 만났고,

그의 얼굴을 기억했다가 부열을 찾아내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고종임금님도 참 대단하시네요!)

부열은 뜻을 받들어, 고종을 도와

선왕을 따르며 임금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합니다.

부열은 임금에게

관리를 사적으로 친한 자에게 임명하지 않으며

오직 능력으로 임명하며,

작위는 현명한 이에게 주라고 아뢰며

조심해야할 5가지를 당부합니다.

총애하는 자에게 틈을 주지 않아야 한다.

자기의 잘못을 숨기려고 거짓말하거나 다른 일을 꾸미지 않아야 한다.

호화스러운 집을 짓거나 사치를 하지 않아야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하늘을 섬겨야 한다.

예를 너무 번거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

고종은 이런 부열의 당부를 들으며 실천하고자 합니다.

상나라 고종의 정치는 자신이 천명을 잘 알지 못하지만,

훌륭한 신하를 발탁하여

그에게 정치를 맡기고 가르침을 받는

우수한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훌륭한 왕과 훌륭한 신하가 만났네요.^^

 

세미나를 마치고  잠시 마당에 나가봅니다.

청포도 넝쿨에 애기 청포도가 열리고 있습니다.

몇개월이 지나면 초록초록 청포도를 볼 수 있겠죠^^

 

푸르디 푸렀던 앞산 왜 저렇게 누렇게 변했을까요?

요즘, 함백의 산 뿐만 아니라,

산과 나무들이 매미나방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매미나방은 해충인데, 독성이 있어서

저렇게 나무들을 죽게 만든다고 합니다. ㅜ ㅜ

저녁 낭송 시간이 되었네요.

유겸이와 성민이와 낭랑하게 낭송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진을 찍으라하면

요렇게 얼굴을 막습니다.

요런 장난꾸러기들을 보았나!

 

그래도 재밌게 낭송을 끝냈습니다.

청소년반도 스피노자와 나를 읽으며 열공하고 있네요.

 명진아, 지수야~ 스피노자 재밌니? 하하

어린이 낭송반의 성민이는 저녁놀이 이쁘다며 사진을 찍습니다.

저녁놀 찍는 성민이 뒷모습을 저도 찍어봅니다.^^

청소년반은 조금 더 늦게 끝났습니다.

지수야 명진아 다음주에 보자~!

어린이반, 청소년반 모두 끝나고

저희는 옥현이모를 만나러 갔습니다.

요즘 이모는 낭송 금강경을 읽고 있습니다.

우와~ 빼곡한 필사,  많이 하셨네요.

이모의 금강경 낭송~ 기대할께요^^


 

아침에 잠시 풀뽑기~

이전에 잡초를 뽑긴 했는데,

분홍예쁜꽃이 한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뽑아야 겠죠….

그럼, 담주에 말끔한 모습으로 만나요^^

댓글

ava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