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대중지성 정리

질문자1: 출가해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은 공부를 많이 하시는데, 깨달은 바를 어떻게 테스트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저도 예전에는 상황상 급하게 직장을 구하다 보니깐, 내가 너무 싫어하는 일을 너무 싫어하는 사람들과 하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근데 하루 이틀 1, 2년이 아니라 계속되다 보니깐, 내가 싫어하는 일이 나를 싫어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싫어한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리가 없지요. 당연히 나를 싫어하죠. 그러니깐 나중엔 몇 년 지나니깐. 제가 궁지에 몰리게 되더라고요.

여러모로 일도 사실 저는 되게 하고 싶었던 일이 예전에 있었어요. 그것을 못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게 되었는데, 만약에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했다고 하면 깨닫지 못했을 그런 것들을,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싫은 사람들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저 자신을 많이 갈고 닦게 됐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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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긴데요. 그래서 저는 이제 지금으로써는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든 좋아하는 일을 하든, 이거는 이것대로 저것은 저것대로 다 다른 방향에서 저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편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앞으로는 글도 쓰고 싶고,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도 있지만 내가 일을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찾아서 가는 것이지 일이 싫어서 가는 것이 아닌 상태가 되었어요.

그런데 질문하나 생겼어요. 출가하신 스님들의 경우, 일반 사람들도 수행이라면 수행인데, 그냥 수행을 계속하시는 분이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24시간을…. 이런 분들은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어떤 깨닫는 것이 있으면 머릿속으로 깨달은 게 실제 행동으로 바뀌는 때는 테스트를 할 장이 필요하더라고요. 그게 요즘은 직장이고, 가족이고 친구거든요. 이제는 감이당으로 하나 더 넓힌 건데요, 출가해서 수행하시는 스님들은 공부를 많이 하시니깐 깨달은 바를 어떻게 테스트를 하시나요?

정화 스님: 우리들은 수행할 필요가 없어요. 가정을 가진 사람들이 수행을 해야 해요. 매일 나를 어떻게 보고, 남편을 어떻게 보고 자식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훨씬 더 중요한 화두로 오는 사람들은 다 가정을 가지고 직장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수행을 안 해도 옆에서 그런 번뇌를 만드는 일이 별로 없으니까, 그냥 살아도 살 수 있어요. 그런데 방금처럼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해야 하고 보기 싫은 사람도 억지로 봐야 하고 그런 사람한테 무엇이 더 필요하겠어요. 수행이 훨씬 더 필요하지요.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가정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수행을 열심히 해야만 하는 조건이에요. 좋은 데서도 깨달은 바가 많이 있을 거고, 방금처럼 안 좋은 데서도 깨달은 바가 많이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이 다 엄청나게 필요한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아니고 가정을 가지고 일을 하고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안 해도 괜찮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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