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함백지기 정미입니다.

장마철 아니랄까봐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 아침입니다.

영월쯤 오니 하늘에 먹구름이 서서히 거치는 것 같기도 하고

빗줄기도 많이 사그라진것 같아요.

 

기차 창으로 검은? 빗물이 ~ 흐르네요. ^^;;

검은 빗물이지만

창 밖의

영월의 풍경은 늘 좋습니다.

 

예미역에 도착하니  비는 그쳤네요.

축축함이 없는 바닥을 보니 함백의 비는  일찌감치 그친듯 합니다.

산장에 도착하니

지난 주말에 우렁각시가 다녀갔나요? ㅎ

어멋! 새 삼선 슬리퍼가 3개나 ~~

오~ 하고 둘러보니 산장도 청소를 하셨는지,

구석 구석 윤기나게 반짝 반짝 합니다.

우렁각시님! 고맙습니다. ^^

 

자 ~ 이제 세미나 준비를 할께요.

가비애에 가서 따듯한 커피를 들고와 책상에 앉았습니다.

요즘 청공터 세미나는 『내 인생의 주역』과 정이천의 『주역』을 함께 읽고 있는데요.

 

 8인의 대중지성 선생님들이 쓴 주역을 읽고 있노라면

주역이 이렇게나 친밀한 텍스트였나? 하고 새삼 다시 놀래기도 합니다. ^^;;

정이천 선생님의 친절한 말씀과 강의로  고대의 역사와 함께 보는 주역과

대중지성 선생님들이 현재에서 겪는 재미나고 파격적인? ㅋ 일상이

크로스 되는 신기한 체험을 합니다. 하하하!

 

저도 올해 들어 주역과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제 인생의 주역 효사를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그 중 요즘 제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는? (잘 안될때도 많아욤;;;;)

산뢰이(山雷 頤) 괘, 괘사의 자구구실 (自求口實), 대상전의 신언어(愼言語),  절음식(節飮食)으로

  매일 매일 저 자신을 배양 시켜 보려고 합니다.

 

이번주는 오창희 샘의

화지진(火地 晉) 의 초육효와

初九,  明夷于飛, 垂其翼. 君子于行,
三日不食, 有攸往, 主人有言.

(초육, 진여최여, 정길. 망부, 유무구 :

나아가거나 물러남에 올바르면 길하다. 주변에서 믿어 주지 않더라도 여유로우면 허물이 없다. )

 

 지화명이(地火 明夷 )의 육이효

六二,  无攸遂, 在中饋, 貞吉.

(육이, 명이, 이우좌고, 용증마장, 길. :

밝은 빛이 손상당하니 왼쪽 넓적다리를 다쳤으나 구원하는 말이 건장하면 길하다. )

입니다.

 

두 글들을 읽고 나서

흠~~생각해보면

저도 예전에는  한~ 인정욕망 했었는데요, ㅋㅋ

그렇게 살다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아팠었어요. (그래서 감이당에 왔어요^^;)

형제,자매들 중에선 공부도 제일 못했었는데,

그게 학교 다닐땐 별 스트레스도 안 받고

공부욕심이 없었기에 잘 몰랐었는데,

뒤늦게 공부장에 오니 없던 공부 욕심이 올라오더라고요.  ㅠㅠ

작년엔 주역도 잘 안외워져서 고생했고 ~ 글도 잘 안써지고…지금도 …. ㅜ

저도  은근 방황 많이 했지요. ^^;;

근데 올해 들어  좀 지내보니,

그 누구도 아닌 자신에게 떳떳한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게 쵝오!

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두 글을 읽으며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늘 불만에 앞서 있던 저의 지난날도 있었기에,

오히려 공부가 저에게 절실하게 다가왔나봅니다.

다른 사람보다 저 자신과의 싸움이 젤 어렵다는것도 다시 알게되었죠. 쩝!

지금도 잘 안되지만,

다시 매일 매일 어짜둔둥,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보려 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고백, 아닌 고백??? ㅋㅋㅋ 했네요.

 

오창희샘의 두 글이 궁금하시죵?

“궁금하면, 사서 보세용~~~^^ “

(절찬리 판매중 ㅋ)

 

저는 지화명이괘의 괘사가  참 좋았습니다.

明夷, 利艱貞. (명이 리간정)

: 밝은 빛이 손상을 입은 때이니 어려움을 알고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 것이 이롭다.

정이천 선생님께서도 아래와 같이 설명을 덧붙이셨더라고요.

 

“군자가 밝은 빛이 손상을 입는 때를 당하였으니,

그 이로움은 어려운 때란 것을 알아서 그 올바름을 잃지 않는 것에 있다.

어둡고 어려운 때에 그 올바름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이 곧 현명한 군자다. “

-정이천, 주역, 글항아리, 716쪽-

 

옛 주나라의 문왕이 마음속에 문명한 덕을 지녔으면서,

폭군 주왕을 유순한 태도로 섬기고, 큰 환난을 무릅쓰고도

안으로는 그의 현명한 성인됨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려움에 처했어도 올바름을 잃지 않는 것,

자신을 믿고 유순하고 충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배울 수 있는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에

깨봉주방에서 융희샘이 주신

올망졸망한 알감자를 좀 얻어왔습니다.

귀엽고 작은 감자들이  변신!^^

 

감자 고추장 찌개 ^^로~~~

성준이랑 저녁을 먹고 있는데,

지수가 왔네요. ^^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다고 하면서 고추장찌개를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게 먹고 설겆이도 뚝딱~~하고요.

 

오~거실이 갑자기 그득해 졌습니다.

함백 어린이, 청소년 낭송팀들이 모두 모였네요.~

 오순도순한 이 분위기~적인 분위기 보기 좋네요~~^^

 

오늘도 어낭스는 낭랑하게 낭송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서로 책을 번갈아 읽어주고 있는데요.

읽는 내내

주인공 가부와 메이인줄~~성우들인줄~

너무 잼나고 박진감 넘치게

감정이입하며 읽어줍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의 후속작들을 읽어나가는데요.

늑대들이 가부의 친구인 염소 메이를 사냥하는 장면입니다.

늑대인 가부는 아슬아슬하게 늑대친구들 몰래

다행히 자신의 염소친구인 메이를 구해줍니다.

(아휴, 메이야~살아서  다행이다.)

유겸이와 성민이가 동화책을 너무 실감나게 읽어주는 군요. ㅋ

늑대인 가부와 염소인 메이는 각자, 늑대와 염소무리의 권고를 받으면서

위태롭게 우정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주, 두 친구의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어떻게 될까요?

유겸이와 성민이도 궁금해 합니다.

그래도 담주 까지 기다려야겠지요.^^

서로  너무나 다른 환경, 태생적 기질과 성격을 가진

두 친구들의

우정이  잘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가부와 메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동화책 속 동물들의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

 

어낭스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주변에 있는

나와 너무 다른 친구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

유겸이랑 성민이도 집으로 돌아가고요.

청소년반도 집으로 돌아갑니다.

삼인행(三人行), 뒷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자, 이번주 이모의 낭송 시작하겠습니다.

 

혜능 대사의 게송

첫  번째 게송

마음의 땅에 삿된 꽃이 피니

다섯 잎 또한 그 뿌리를 따른다

이렇게 함께 어리석음의 업을 짓게 되니

업의 바람이 불어 흔들리는 마음이 보이는구나

 

두 번째 게송

마음의 땅에 바른른 꽃이 피니

다섯 잎 또한 그 뿌리를 따른다

함께 깨달음의 지혜를 닦으니

부처님의 깨달음을 이루게 되리라

 

요즘, 이모 낭송듣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모 낭송까지 마치고 산장으로 돌아와

지난주에 하나 빨고 남겨놓았던 산장 카펫트를 마저 빨았습니다.

장마가 그치면

산장 이불들도 차례차례 세탁해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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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도 이모가 예미역까지

태워주셨어요.^^ 늘 고맙습니다.

산장에서 출발할때

갑자기 비가 후두둑 하더니

예미역에 도착하니 곧 그치네요.

 

앗! 기차가 들어옵니다.

담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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