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준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희는 지난 주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갑작스럽게 기차가 취소 되는 바람에 함백에 가지 못했답니다 ㅜㅜ

이번 주에는 기차가 정상화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함백까지 가는 기차는 멈춰있는 상태라

방법을 찾다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어요.

버스에서 보는 풍경은 또 새롭더라구요.

가다 보니 구름 사이로 햇님도 빼꼼 고개를 내밀었어요.

얼마 만에 보는 햇님이던지 너무 반갑더군요 ^^

영월터미널에서 내리자 마자 함백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서 바로 탈수 있었어요.

시골 버스 안은 언제나 분위기가 훈훈한 느낌이에요.

 

기사님과 승객이 농당도 주고 받고 인사도 주고 받는 게 뭔가
서울에서 버스를 탈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

함백에 도착하니 캠프를 왔다가

몸이 안 좋아 하루 더 남은 호정이와, 간호하기 위해 남은 소담이가 기다리고 있네요.

다행히 하루 쉬면서 회복이 많이 되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아이들을 보내고 옥현이모가 주신 옥수수와 함께 세미나를 시작했답니다.

 

오늘은 ‘가족의 도리 : 풍화 가인’, ‘분열 : 화택 규’괘 입니다.

내 인생의 주역에서

장금샘은 가인괘의 구삼효인 家人嗃嗃, 悔厲, 吉. 婦子嘻嘻, 終吝(가인 학학 회려 길 부자 희희 종린)에 대해서 쓰셨습니다.

 

가인괘의 구삼효는 ‘집안사람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내면 엄겸학을 후회하지만 길하다. 부인과 자식이 희희낙락하면 끝내 부끄럽게 될 것이다’를 의미합니다. 즉 가족의 도리는 엄하게 다스려져야 한다는 말이지요.

저도 겸제를 키우면서 언젠가는 엄한 아버지가 되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의 태도도 필요하겠지만 아이가 정말 잘 못된 길로 가거나,

나쁜 행동을 할 때는 ‘엄’하게 단속해주는 힘이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 ‘엄’하다는 건 뭘까요?

권위적이거나, 힘으로 제압하는 것일까요?

주역에서 말하는 엄격함은 그런 수준은 아니겠죠.

조금만 생각해봐도 그런 식으로 집안을 다스려서는 후회만 있지 길 할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엄격함이란 올바름에 대한 신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대의 행위를 단속하려면 그 사람이 먼저 모범이 되어야겠죠.

자기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서 상대에게는 어떤 행위를 강요한다면

힘이 부족해서 그 말을 따를지언정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믿고 따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공자님도 ‘마땅히 먼저 자신의 몸에 엄격히 하라(威嚴不先行於己)’라고 당부합니다.

 

자신이 올바른 도리로 스스로를 엄격히 할 때,

아랫사람도 윗사람을 신뢰하고,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진정으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고쳐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언제가 겸제에게 그런 엄한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스스로를 잘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ㅎㅎ

 

저녁으로 누나가 끓여준 맛있는 김치찌개를 먹고 있는데

 

봉지 괴물이 나타났어요!

 

괴물의 정체는 바로 장난꾸러기 성민이랍니다^^

 

방과후 수업 때문에 조금 늦은 유겸이도  합류해
본격적인 낭송 수업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늑대 가부와 염소 메이’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의 마지막 책인

‘안녕 가부’를 읽는 시간이었어요.

 

청소년 반 친구들인 명진이와 지수는

할머니 몸이 아프셔서 간호하느라 수업에 참여를 못해

저도 함께 아이들이 읽어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랑 또랑한 목소리로 열심히 읽던 친구들이 뒤에 가서 힘이 빠지자

 

이야기 꾼 정미누나가 직접 나서서 “책은 이렇게 읽어야지~!”

하면서 시범을 보여줬어요.

역시 프로는 다르더군요^^

수업을 마치고 나서는 각자의 집으로~

 

이모는 오늘도 고뇌중입니다.

이모의 고뇌속에서 이루어진 낭송을 같이 한 번 들어볼까요?

참 부처

미혹하면 부처가 중생이요
깨달으면 중생이 부처라

어리석으면 부처가 중생이요
지혜로우면 중생이 부처라

마음이 사나우면 부처가 중생이요
마음이 평등하면 중생이 부처라

평생 마음이 사나우면
부처가 중생 가운데 있고

한 생각이라도 깨쳐 평등한 마음을 내면
중생 그 자체가 부처라네

내 마음자리에 부처가 있나니
자신에게 스스로 있는 부처가 참된 부처니

스스로에게 부처의 마음이 없다면
어디에 가서 부처를 구할까

부처가 중생이 되는 것도, 중생이 부처가되는 것도

마음 자리 하나, 생각 하나 바꾸는 문제라고 합니다.

 

마음 하나, 생각 하나만 바꾸면 부처가 되는 길이 열리건만

왜 우리는 그 길을 가지 못하고 있을까요?

 

스스로의 마음에서 부처의 마음을 찾아

거기서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하는데

왜 이리 찾기가 어려운건지…

아니면 찾고 싶지 않은 건지…

찾아보려고는 했었는지…

 

해답은 못찾았지만

이모의 낭송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다음 날 서울로 가는 버스안에서 보니

정말 여기저기 물 난리가 많이 났더라구요.

한강도 어느 때보다 물이 가득합니다.

 

이제는 지긋지긋한 장마가 끝나가니

물 난리가 났던 곳들도,

지친 우리의 몸과마음도 회복이 될것 같네요.

그럼 이번 주 청공터 늬우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들 또 한 주 잘 보내시고 다음 주에 뵈어요~^^

 

“인턴 사원 겸제의 하루~”

 

요즘 학교가 방학을 해서 그런지
겸제가 연구실을 갈때면 엄마 따라 온 형과 누나들이
선물 처럼 딱! 있더라구요 ㅎㅎ

 

저 표정에서 행복함이 풀풀 풍기죠?

형이랑도 뛰어놀고

누나랑도 같이 뛰어놀고

마무리로 청소까지 함께!

이제 제법 청소하는 폼이 나죠? ㅎㅎ

 

 

얼마 전에는 수빈이 누나네 집에 놀라갔어요.

멋진 미끄럼틀도 있고

겸제가 좋아하는 뽀로로 친구들도 잔뜩 있네요 ㅎㅎ

앗 거기다
의대를 다니고 있는 쿠바이모와 의사 놀이까지!

신나게 놀다보니 어린이집에 갔던 수빈이 누나 등장~

수빈이는 오랜만에 만난 쿠바이모에게 자기가 가장 아끼는 겨울왕국 친구들을 소개시켜줬어요.

둘이 함께 놀고

함께 먹고

둘의 만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물 증정식까지 마쳤네요 ㅎㅎ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생일축하 놀이였어요.

뽀로로 부터 쿠바이모, 수빈이와 겸제, 엄마 아빠까지

모두가 생일인 신나는 날이었어요 ㅎㅎ

 

얼마나 재밌었는지

둘이 서로 초를 불겠다고 고개를 숙이다

박치기 까지 꽁! 했는데

둘다 울지도 않고 또 생일 축하를 하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은 신나게 놀이터에서 놀기!

겸제는 이날 너무 신나게 놀았는지

집에 가는 길에도 자고, 밤에도 아주 잘잤답니다 ㅎㅎ

수빈이 누나도 잘 잤겠죠?? ㅎㅎ

 

정말 수빈이도 겸제도 무럭무럭 자랐네요.

예전에는 서로 데면데면 하며 각자 놀았는데

이제는 좀 같이 놀 수준이 된 것 같아요.

 

다음에 만나면 더 잘 놀려나요?

그럼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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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
Guest
재훈

사진과 이야기들을 보며 따라가는 재미가 듬뿍있어요. 깨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쌤들과 겸제 그리고 이웃들의 일상을 보니 흥미롭습니다. 저도 정미쌤이 해주신 김치찌개에 밥 말아서 먹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