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버스를 타고 함백에 잘 도착했습니다.

 

청량리역이 아니라

강변역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를

2시간 정도 타면 영월에 도착합니다.

 

늘 기차로 보던 영월인데,

영월에서 함백가는 버스덕분에

영월과 연화리, 신동읍을 거쳐서 예미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처음 버스를 탈때 비가 많이 내려

물보라 가득한 시골길을  달렸던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저번과 다르게 오늘은

영월에 도착하는 고속버스가 아쉽게도  5분 늦는 바람에

10시30분에 출발하는 함백가는 버스를 놓쳤어요.

1시간 30분을 기다려 12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터미널 근처 서부시장도 둘러보았습니다.

거리를 걸으면서 생각이 난건

시간도 여유롭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슬로시티 영월입니다.

 

함백에 도착하자 마자, 옥현이모를 만났습니다.

이모는 휴일이지만, 스케줄이 많이 바쁘시더라고요.

그래서 암송을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대구를 이루는 가르침

마음이 모든일의 근본이 되나니

마음 따라 모든 일이 일어난다

마음에 나쁜 생각을 품으면

그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니

이로 인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마음이 모든일의 근본이 되나니

마음 따라 모든 일이 일어난다

마음에 좋은 생각을 품으면

그 말과 행동 또한 그러하니

이로 인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그 형체를 따르듯이

오늘도 낭랑한 이모의 낭송  듣기좋았어요.^^

 

그리고 바로 세미나 시작합니다. ^^

오늘 간식은 마당에 갓 따온 청포도 입니다.

탱글거리기도 하고 어떤것은 달콤하기도 하고 어떤것은 너무 새콤하기도 하고..

그래도 청포도의 상큼함이 기분을 좋게 하네요.

오늘 세미나 의 주역은 수산건(水山蹇), 뇌수해(雷水解) 입니다.

수산건은 고난과 시련, 역경을 어떻게 견뎌내는지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고난의 때에는 평탄하고 감당하기 위운 곳에서 순리에 따라 처신하는 것이 이롭고,

위험한 곳에 멈추어 서는 것은 이롭지 않다.  순조롭고 감당하기 쉬운 곳에 처하면

고난을 해결할 수 있지만, 위험한 곳에 멈추어 있으면 고난이 더욱더 심해진다.

고난의 때에 반드시 성현이 있으면 세상의 고난을 구제할 수 있으므로,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정이천, 심의용 옮김, 주역, 글항아리, 773쪽-

 

저는  이견대인 (利見大人)하라고 말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인은 “공명정대한 도”를 행할 줄 아는 사람 같은데요.

이 말은 사적인 이해관계를 떠나서 공정한 도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공정하고 떳떳하다는 뜻인데,

생각해보니, 자신의 자리를 올바르게 지키는 마음만 있으면

고난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올바르게 지키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활동,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겠지요.

말로는 참 쉽지만, 그것을 매일 지켜나가기는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매일 이견대인 (利見大人)하는 습관을 길러야 겠습니다.

 

오늘은 명진이와 지수가  저녁에 할아버지댁으로 가야해서

청소년 낭스와 어낭스를 일찍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후,

부랴 부랴 또 수업준비를 합니다.

산장에서 시원하게 창문열어놓고 청소년 낭스반이

즐겁게 토론하고 있습니다.

오! 유겸~ 갈수록 의젓해 보이네요.

성민이도 의젓하네요!

둘이 함께 낭송 명심보감을 읽고 있습니다.

어낭스에서는 오늘 수업시간에 몇분?의 성현을 만났는데요.

공자 선생님, 장자 선생님, 소강절 선생님등 의

말씀을 읽었습니다.

저희는 옛 선생님들의 말씀을

즉석에서 암송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각자, 한 문장씩 골라서 제한시간안에 암송하기 인데요.

한글자라도 틀리면 다시 도전 해서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외우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물론 참여했어요.

각자 5분 동안 자유롭게 암기하여

도전!을 외치고 암송하면 되는데요.

역시 유겸이가 제일 빨리

도~전을 외쳤지만,  바로 땡!

성민이도 도~전 했지만, 땡!

그 뒤로 땡!땡!땡!땡!

열심히 외우고 있다가도

서로 얼굴보면 웃음보가 터집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저도 덩달아 웃곤 합니다. ㅋ

그 뒤  다섯번 정도 땡!한 이후에

완벽한 암송을 축하하는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

어낭스 반 수고했고, 기특하다~^^

수업이 끝나고,

오랫만에 명진이 아버님이 아이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명진이랑 지수, 할아버지댁에 잘 다녀와~!

개구쟁이들도 담주에 보자!

앞산에 저녁놀이 핑크 핑크 하네요~^^

참 이쁘네요.

자, 이제 저녁을 먹어야 겠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성준이와 저는

한동안 잡초뽑기를  했습니다.

한 낮의 강렬한 태양아래서 보담은

더위가 좀 가라앉은 저녁이 좋더군요.


 

우와~ 아침 하늘 너무 멋있죠?^^

영월로 가는 아침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이곳 저곳 문단속을 합니다.

담주는 기차를 타고 올 수 있을 거예요.

버스여행도 좋았지만,

기차도 그립네요.

담주에 누리호를 타고 예미역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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