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 입니다.

상쾌한 가을공기 좋네요~

오늘은 날씨마저 따땃하니 포근한 예미역입니다.

산장에 도착하니~~우와~

 도배를 새로 해서 그런지 반짝 반짝 합니다.

 

저희가 없는 지난  토요일에  도배 스케줄이 잡히는 바람에

늘 감사하게 옥현언니가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도배가 끝난 산장에

환하게 아우라가 비치는 듯 합니다. ^^

새롭게 단장한 산장처럼, 새로운 기운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지요.^^;;

이제 주역세미나도 하경 16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장자스쿨도 4학기가 남아있구요.

마지막 학기에 마지막 16괘이니, 마지막으로 혼심의 힘을 다해야 겠지요? ^^

 

오늘 공부할 괘는

49. 혁명 또는 크게 바꿈 澤火 革 (택화혁)과

50. 변혁의 가마솥, 火風 鼎 (화풍정) 입니다. 

태화혁의 상육효에서,

정이천이 자포자기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 특히나 눈에 들어옵니다.

 

“매우 어리석다는 것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스스로를 학대하는 자포自暴와

스스로를 포기하는 자기自棄다. 

사람이 진실로 선한 본성으로 스스로 다스린다면

고칠 수 없는 자는 없으니,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일지라도 모두 점차로 연마하여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오직 자포하는 자는 거부하면서 자신을 믿지 않고,

자기하는 자는 체념하면서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성인이 그들과 함께 살더라도 그들을 교화하여 마음을 깨우칠 수 없으니,

공자가 말하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  -정이천 지음, 주역, 글항아리, 986쪽-

어려운일이 닥칠때나,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할때,

스스로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모든 원인이 내 잘못인거 같아서, 나를 탓하고 미워할 때가 종종 있기도 하구요.

공부나 글쓰기에서 제대로 안 될 때,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같은 결과일때, 난 역시 안돼는 걸까?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체념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믿지 못하고 포기를 하는 상황까지 몰고 가기도 하죠.

내 탓인데, 내가 한 일의 결과인데,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하면서요.

그런데,  이천 선생님은 선한 본성으로 스스로를 다스린다면 고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 선한 본성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다스려서 연마하면 나아질 수 있다고요.

그런데, 사람이 자포자기의 마음에 사로잡혀 있을 때

이 선한 본성을 어떻게 깨울 수 있을까요?

 

생각해보니, 이렇게 깨울 수 있는 성현의  글을 읽거나,

스승이나 선배,  친구의 말을 귀기울여 듣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는, 자신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하겠지요.

 

변혁한다는 것은

글과 말과 냉철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기를

두려워 하지 말고, 겁내지도 말고

잘못된점들을 고쳐나가야 하는 것일것 같습니다.

잘못된것은 드러내고

고칠것은 고쳐, 변혁하는

경자년을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도배는 잘 끝났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가구들을 재배치하고 , 때묻은 바닥 청소도 하고

선생님들이 깨끗하게 빨아둔 커튼을 방방마다 달았습니다.

 거실 유리창도 열심히 닦았고요. ㅋ

 

청소를 다하고, 마지막으로 커튼을 달고 있는데,

반가운 옥현언니가 왔어요.

쿨하게~ 저희를 도와주시고 가십니다.~

밤에 줌에서 다시 만나요^^

 

저녁을 먹고 어낭스와 청소년낭스 수업시간이 되었어요.

청소년낭스는 널찍이 앉아서 수업을 하고 있네요.

 

녹나무의 파수꾼을 다 읽고

채운샘의 책 호모 로퀜스를 읽기로 했네요.

담주 성준이의 후기로 만나기로 해요~^^

 

 어낭스는 낭송 명심보감

제 5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을 돌아보자를 낭송합니다.

 

중국 송나라때 지어졌다는 <경행록>의 많은 문장들을

<명심보감>에서 많이 인용했는데요.

유겸이가 눈을 감고 낭송하고 있습니다.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보물과 재물은 쓰고 나면 사라지지만,

충성과 효도는 다함이 없다.”

 

-범입본 지음, 이수민 풀어읽음, 낭송 명심보감, 북드라망, 80쪽-

 

景行錄云 寶貨 用之有盡 忠孝 享之無窮

경행록운 보화 용지유진 충효 향지무궁

 

 

요즘 어낭스는 원문과 한글뜻풀이를 함께 낭송하고 있는데요.

유겸과 성민이가 가위, 바위,보를 했는데,

유겸이가 졌네요.

그래서 진 유겸이가 먼저 낭송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성민이 차례,

“집이 화목하면 가난해도 좋다.

화목하지 못하면 부유한들 무엇하겠는가.

효도하는 자식이 집안의 큰 복이다.” 

 

-범입본 지음, 이수민 풀어읽음, 낭송 명심보감, 북드라망, 80쪽-

 

家和貧也好  不義富如何  但存一子孝  何用子孫多

가화빈야호  부의부여하  단존일자효  하용자손다

 

보고 읽고, 다시 눈 감고 암송하고

충성과 효도에 대한 가르침을 낭송하고 있습니다.

어낭스를 위한 낭송이기도 하지만,

저도 요즘 함께 낭송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주옥같은 문장들에 감탄도 하고 반성을 하기도 하거든요.

명심보감은

마음의 보석, 아니 보약같은 말씀들인것 같습니다.

 

자, 드디어 금강경 낭송 시간이 되었습니다.

줌을 시작하면서, 한바탕 재미나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웃었는지…기억이 가물가물…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옥현언니입니다. ^^

 

이제 언니의 게송을 눈을 감고 들어보겠습니다.

『낭송 금강경 외』

4-2 마음

아, 이 몸은 머지않아

땅으로 돌아가리라

정신이 몸을 떠나니

육신의 뼈들만이 땅위에 뒹군다

원수가 내게 어떤 해악을 가한다 해도

적이 내게 어떤 공격을 행한다 해도

내 사악한 마음이

내 자신에게 짓는 해로움보다 적을 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친척들이

내게 어떤 선의를 베푼다 해도

바른 지혜로 향한 내 마음이

내 자신에게 짓는 행복보다 못할 것이다

 

…..

원수가, 적이, 나에게 해악과 공격을 끼쳐도

내가 사악한 마음을 짓는것보다 해로움이 적다는 말,,,에

전기충격이 가해집니다.

 

역시나, 자신이 마음을 올바르게 잘 다스리는 것이 진리인가 봅니다.

자포자기 하지 않는 마음,

자신에게 해끼치지 말고

선한 마음으로 올바르게 살아가야하는 가르침과 너무나 닮았습니다.

 

또, 그 어떤 선의도

자신이 자신에게 스스로 짓는 행복이 최고라고 하네요.

 자신이 자신을 구원하는 것,

그것이 마음의 변혁이겠지요.

 

오늘, 4-2 마음 게송이 끝났습니다.

담주는 4-3 게송 “꽃” 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은 어떤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궁금하네요^^

 


 

옥현언니가 예미역까지 태워주셨어요.

덕분에  잘 왔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청량리 가는 기차가 도착하고 있네요.~

 

쌀쌀한 날씨 감기조심하시고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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