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불식 월요사서반

자강불식 월요사서반에서는『대학』을 읽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대인이 되는 방법으로 자신의 밝은 덕을 밝히는 것을 말합니다. 욕망과 사심에 가려져 있는 우리 안의 밝은 덕을 밝히라[明明德]고 말이죠. 그렇게 자신의 밝은 덕을 밝히고 난 후에는, 백성을 아끼고, 지극한 선에 머물라고 말합니다. 한 터럭의 인욕의 사사로움도 없는 지극한 선[至善]에 계속해서 가닿으라고 말이죠. 

머무를 바(지극한 선)를 안 후에야 마음에 일정한 방향이 정해진다. 일정한 방향이 정해진 후에야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는다. 마음이 망령되이 움직이지 않은 후에야 편안히 머무를 수 있다. 편안히 머무른 후에야 생각이 깊어지고 세밀해진다. 생각이 깊어지고 세밀해진 후에야 그 머무를 바(지극한 선)를 얻을 수 있다.  (『낭송 대학/중용』, 증자/자사 지음, 24쪽)

지극한 선 즉, 우리가 머무를 바를 안 후에야 우리의 마음에 일정한 방향이 생긴다고 합니다. 어떠한 지향점이 생겨야 우리가 갈 길이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지향점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전’입니다. 우리의 삶의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죠. 하지만 유학에서의 비전은 나름 해답(?)이 있습니다. 답정너! 앞에서도 말했듯 우리의 밝은 덕을 밝히는 것, 지극한 선에 머무르는 것이 바로 그런 비전인 것이죠. 

이렇게 우리의 마음에 방향이 정해지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전이 생겼으니, 이제 가면 되니까요! 흔들리지 않게 되면, 당연히 편안해집니다. 우리는 워낙 ‘편안’해지려고만 해서, 그 앞의 과정은 생략하고 싶어 하는데요, 당장은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고 답답하더라도, 각자의 비전을 그려보는 것이 우리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또 말합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에야, 우리의 생각 깊어지고 세밀해진다고 말이죠. 마음이 안정되어야 공부도 하고, 사유란 걸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작년에 청스 과정을 다 마치고, 선생님들께서 저희에게 “이제 공부할 준비가 되었구나!”라고 하셨었는데, 이제야 그 의미를 알 것 같네요. (아직도 먼 것 같지만) 이렇게 우리의 사유를 다듬고, 세밀하게 세상을 그리고 우리의 욕망을 바라볼 수 있어진 후에야 ‘지극한 선’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비전을 품고 성실히 살다보니, 그 비전대로 살게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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