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미 입니다.^^

예미역에 잘 도착했어요^^

버스를 타고 산장에 도착해 보니, 뭔가 또 달라졌네요.

무엇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바로 현관문 입니다.~

매주 새롭게 달라지고 있는 함백산장 ^^

따뜻한 햇살을 받아서 인지 더욱 반짝 반짝 윤기가 납니다.

산장 공기도 환기 시키고 간단하게 짐 정리 하고 세미나를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역은 53. 풍산점 (風山漸)과 54.  뇌택귀매 (雷澤歸妹) 입니다.

 

풍산점괘는  점차 나아감을 말해주고 있는데요.

기러기를 예로 들어 물가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을 점차적으로 비유해 보여줍니다.

 

물가에서 노닐던 기러기가 평평한 바위로 오르고 나서 육지로 나아갑니다.

육지에선 나뭇가지로 올라가고  그 뒤 높은 언덕위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기러기의 여섯번의 절차는

철새인 기러기가 새로운 터전을 날아가는 것 처럼

옛날 여인들도 자신의 살 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시집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기러기도 옛날 여인들도

긴여정을 위해 꼼꼼히 순서를 하나하나

차근 차근 밟아 준비해 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저는 단전의 마지막에 나오는

止而巽 動不窮也

(지이손 동불궁야)

가 눈에 들어옵니다.

“합당한 위치에 멈추고 공손하므로, 모든 행동이 곤궁하지 않은 것이다.”

『정이천 주역 』 -정이천, 심의용 해설, 물항아리, 1051쪽-

 

 

이천 선생님도 설명해주셨지만,

긴여정을 위해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보였는데요.

사람이 나아가는데  있어서 욕심이 발동하면

조급해져서 순서를 따르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멈추고 공손한 행동을 하면 나아감에 곤궁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무척 조급하고 급급한 심정으로 글쓰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잘 쓰고 어서 성과를 내고 싶었죠.

그러다 보니 더욱 전전긍긍하게 되고

어느 순간,

머리가 하얘져 오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전의 조언처럼 조급함을 잠시 멈추어 보려 합니다.

합당한 위치와 공손함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오만하지 말고 깨달아 순종하며,

찬찬히 사유의 시간을 갖고,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려고 말이죠.

글쓰기에 대한

긴여정을 새롭게 다짐하게 해준

기러기의 조언,

이제 기본부터 꼼꼼하게 준비를 단디 해 보겠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마법의 스펀지로

거실창을 비롯해 방마다의 창틀과 문틀 등

오래묵은 때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방충망 먼지제거도 함께 했는데

시커먼 때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

 

청소에 집중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잘 모릅니다.

몇신가 싶어서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저녁먹을 시간~그래도 밥은 먹어야 겠지요^^

 

간단하게 챙겨먹고, 저녁 수업 준비를 합니다.

지수랑 명진이가 일찍와서 잠시 수다타임 입니다.

명진이는 담주 학교행사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합니다.

솜씨를 자알~~발휘하기를 ㅋㅋ

 

어낭스 수업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 성민이는 아프답니다. 학교에서 무리를 했는지…

많이 피곤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겸이랑 둘이 줌으로 수업을 했는데요.

글쎄, 유겸이도 병원에 다녀왔다고 합니다.

머리가 많이 아팠다고 하네요.

 

우리 어낭스 아프지 말고~~건강하게 자라자.

 

 

산장에서 청소년 낭스가 열심히 책을 읽고 토론하고 있습니다.

 

오~ 진지한 태도들 ^^ 멋진데~

청소년 낭스가 끝나자 아이들을 태우러 명진이 아버님이 오셨습니다.

 

배웅을 하고 돌아서서 바라본 하늘은

청암빛 하늘에 뜬 달, 오랫만에 달구경 했습니다. ^^

 

자, 달구경도 했으니 옥현언니를 보러가야 겠지요.

오늘의 하이라이트!

마지막 금강경 낭송이 남았습니다.

 

옥현 언니가 오늘의 게송 “꽃”을 암송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지 말고

다른 사람이 일을 했는지에 괘념치 말 것이며

오직 스스로를 돌아봐

그 행함이 바른지를 살펴라

 

꽃의 빛깔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향기 없는 꽃이 있듯이

그 말이 아무리 좋고 아름다워도

행하지 않는 말은 쭉정이일 뿐이다

 

오늘도 역시 낭랑하게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지 말고, 다른 사람이 일을 했는지에 괘념치 말 것이며

하는 구절에서 갑자기 생각납니다.

 

자신의 허물을 살피고 올바르게 행함이  중요한데 그것은 하지 않고,

남 허물을 논하는데만 관심이 있으면

 

쌩뚱맞게

갑자기 친절한 금자씨의 음성이 들려오네요.

‘너 나 잘하세요~’

금자씨 한테 이런 말을 듣겠지요. ㅎ ㅎ ㅎ

갑분싸~~했죠. 죄송합니다.

 

언니의 낭송시간도 끝나고

상쾌한 밤공기를 맡으며

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늘 변함없이 아침에 예미역 까지 태워주는

옥현언니, 건강하세요.^^

유겸이, 성민이, 지수, 명진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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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
소민
23 days ago

오늘따라 옥현이모가 낭송해주시는 금강경 한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오네요.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함백산장! 함백식구들 다음주에는 건강하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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