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입니다.

 

 

오늘도 함백에 잘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좀 추워도 하늘은 파랗고

단풍이 슬쩍슬쩍 들어있는 산들을 보니

깊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산장의 문을 열고 이곳저곳을 환기 시켰습니다.

일주일 동안 꽁꽁 닫혀있어서 좀 힘들었지? ㅋ

산장도 상쾌해 하는 이 느낌 적인 느낌 하~

상쾌한 산장과 함께 주역세미나 시작합니다.~

 

이번주는  57. 공손한 순종 : 중풍손 (重風巽)괘와

 

58. 기쁨 : 중택태 (重澤兌)괘 입니다.

 

저는 중풍손 (重風巽)괘의

九三. 頻巽, 吝 이 궁금합니다.

(빈번하게 공손한 것이니, 부끄럽다.)

 

빈번한 공손함은 어떤 뜻일까요?

 

이천선생님은

“구삼효는 양한 자질로 강한 위치에 처하여 중도를 얻지 못하고 또 하체의 윗자리에 있다.

강항(剛亢)한 자질로 공손하게 따라야 할 때에 자리하여 공손할 수 없는 자인데

억지로 공손한 척하려고 하는 자이므로, 여러 차례 실수를 한다.

그러므로 빈번하게 실수하면서 빈번하게 공손한 척하니,

이는 부끄러워할 만한 것이다.” 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정이천, 『주역』, 글항아리, 1126쪽-

 

위에서 내려오는 뜻을 공손하게 잘 받들어야 하는데,

삼효는 강항한 자질, 강경하면서도 오만한 자리여서

그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겉으로만  억지로 공손한 척 하는 것인데요.

그러니 저도 모르게 실수를 자주 하겠지요.

~척, ~척 하는 것은  그냥 생각해도 부끄러운 일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한 상이 있으니

그 생각대로 되지 않거나, 그 것에 부합되지 않으면

불만이나 다른마음을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그것을 표현하지 않고, 아닌 척,이해한 척, 공손한 척 하는 것 아닐까요?

 공부에 대한 저의 태도가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열심히 해야지 싶다가도, 깊이 생각해야 할 때가 되면

슬그머니 도망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느 정도 했으니 이건 담에 하지 뭐~ 하면서

꼬리를 빼며 사라지기도 하고

책상앞에 앉아있는 것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혼자 앉아있기 시합을 하기도 하고

모르면 의문을 가지고 질문을 해야하는데도

스리슬쩍 넘어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다 아는 척,  다 한 척 하는 것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손하게 받들어 자신의 상을 깨고

공부에도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역세미나가 끝나고

지난주에 이어 안쪽, 바깥창문틀의 때들을 벗겨보기로 했습니다.

 

성준이는 키가 커서 윗유리창틀도 한 손으로 거뜬 하네요.

 

저는 의자를 놓고 위로 올라가야 닦을 수 있습니다.

열심히 닦고 있는데,

 

저기서 선생님~~하는 소리가 들려서 돌아보니

우리 의리의 유겸이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희를 발견한 거죠.

 

안녕~ 유겸아^^

매주 보는 데도 참 반갑네요~^^

청소를 마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낭스 수업 준비해야겠어요.^^

 


 

어낭스에선 감기로 그동안 오지 못했던 성민이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왔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못가고 힘들었다고 합니다.

다 나아서인지 목소리도 경쾌하고

역시나, 장난기 가득한 웃음지으며

얘기합니다.

 

유겸이도 혼자서 하다가 성민이가 와서 그런지,

신나 보입니다.

 

오늘 어낭스 낭송은

미션이 있습니다.

 

“낭송,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읽어보기” 입니다.

각자 읽을 때 발음이나 글자를 제대로 읽고

만약 틀리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ㅋ

어낭스들 굳건히 도전~ 한다고 하네요.

 

아슬 아슬 하게 틀릴락 말락

올~~술 술 잘 넘어가는데요.

미션 성공!

미션 때문인지, 낭송도 천천히 하고 발음도 또박또박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네요. ^^

읽을 때는 진지모드로 ^^

 

어낭스들이 낭랑하게 낭송한 부분 일부 읽어볼까요?

 

명심보감  6-1. 진실한 마음에서 나온다

송나라 진종이 말하였다.

위험과 험난함을 알게 되면, 법망에 걸리지 않는다.

선하고 어진 사람을 추천하면, 저절로 몸이 편안해진다.

인과 덕을 베풀면, 집안이 대대로 번창할 것이다.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갚으면, 자손에게 후한이 남는다.

남을 해쳐서 자신을 이롭게 하면, 후손이 이름을 빛내지 못한다.

많은 사람을 해쳐서 재산을 이룬다면, 그 부귀가 어찌 오래가겠는가?

이름을 바꾸면서까지 복을 구하는 것은 사람들의 교묘한 말 때문에 생긴 것이다.

재앙이 일어나고 몸을 상하게 되는 것은 이름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어질지 못하여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다.

-범입본 지음, 『낭송 명심보감』, 북드라망, 102쪽-

 

이 글을 쓴 진종황제는 북송의 3대 왕으로

재위 40년 동안 전쟁 없이 평화롭게 나라를 다스렸다고 하네요.

그의 치세는 중국 역사상 손꼽히는 태평성세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산업과 학문을 장려하기도 했는데요.

특히나 시를 많이 사랑했다고 합니다.

공부를 좋아해서 권학문을 쓰기도 했구요.

위의 글도 마음을 잘 살피기 위해 썼다고 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덕을 쌓고 , 시기하지 않고, 해치지 않는 마음을 가지는 것

쉽지 않지만 하려는 마음을 내어 잘 실천해봐야 겠습니다.

 


 

오늘 청소년 낭스는 지수가 깜박하고 친구들과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명진이도 기다렸다 덩달아 버스를 타고 귀가합니다.

 

수업은  줌~~으로 잘 했습니다.

 

청소년 낭스는 담주부터

명진이가 학교 수업 마치고 바로 산장으로 오기로 했어요.

 수업은 6시부터 시작하기로 했어요. ^^

 

낭송 금강경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근황토크를 반갑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낭송 시작~

성준이가 옥현언니 낭송을 한 글자, 한 글자  꼼꼼하게 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여유롭게 낭랑하게 낭송하네요.^^ ㅋ

 

지난주 “꽃” 게송이 끝나고

오늘은 4-4 어리석음 게송 입니다.

 

잠 못 드는 이에게 밤은 한없이 길며

지친 이에게 길은 멀고도 멀다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한 이에게

생사의 길은 어둡고 아득하여라

 

내 자식이요, 내 재산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나 역시 내 것이 아니거늘

어찌 자식과 재산이 나의 것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어리석은 이가 스스로를 어리석다 여기면

그것으로써 이미 지혜로운 것이다

어리석은 이가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기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이가 스스로를 지혜롭다 여기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와

중풍손 구삼의 빈손 린이  상황이 같은 느낌 입니다.

공손한 척, 지혜로운 척  하는 행동에 대한  어리석음을 깨닫고

하지 말아야 될 텐데요. ㅠㅠ

담주도 어리석음을 깨치는 게송이 궁금해 집니다.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주 후기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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