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지기 정미입니다.^^

함백을 못 간지 벌써 3주째입니다.

 

지난주 함백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셨었죠?

이번에는 유겸이가 눈오는 동영상을 보내주었어요.

 

 

여기서 안타깝게도 재생이 안되네요.

아이 추워랏! 하면서

춥지만 생생하게 눈이 내리는 영상을 찍어준 유겸이

덕분에 안구정화 하면서 시작합니다.

 

함백 세미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장금성 할머니가 잠시 다녀가셨어요.

마침 줌에서 성준이가 할머니를 발견하고는 인부인사를 나누고

겸제를 불러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오랫만에 소민이와 겸제를 줌으로 만나신 할머니는

겸제의 재롱에 활짝 함박웃음을 지으셨어요.

겸제랑 소민이가 너무 작게 나왔네요. 보이시죠? ㅋ

 

반갑게 인사도 나눴으니 이제, 세미나 시작할께요~

 

계사전 6장에서 만난 문장~소개합니다.

夫易廣矣大矣

역은 너무도 넓고 커, 멀기로 말하면 한계가 없고,

가깝기로 말하면 고요히 눈 앞에 있어,

천지의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다.

-남회근 지음, 『주역계사 강의』, 신봉원 옮김, 글항아리, 161쪽

공자님은 계사전 6장 첫머리에서

『역경』의 영역이 너무도 넓어서 포괄하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말하셨어요.

그 영역이 마치 끝없이 확대되는 동그라미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넓도다! 크도다! 하시면서 감탄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넓기에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저 같이 잘 몰라서 머리를 긁적이는 중생을 위해

불교 용어로  ‘무량무변이 될것이다’고

남회근 선생님은 설명해주십니다.

역의 스케일은 너무나 크군요!

이런 역경은 고요한 경지, 너무나 고요해 한 점의 잡념도 없는 상태에서,

역을 연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역경을 연구할 수가 없다고요. ㅜ

 

그런데, 마음이 어지러울 때나 감정이 올라올 때 역경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는 친구들의 경험담을 듣기도 했고,

저도 직접 해보기도 했는데요.  ^^

주역 낭송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며 글에

집중하게 해 주는 힘도 있는것 같습니다.

 

노자가 말한, “마음을 비울 대로 비워 고요함을 돈독히 지킨다

(至虛極, 守靜篤)” 

라는  것입니다. 노자의 도는 『역경』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비움과 고요함이 극한에 이른 경지, 이것이 곧 ‘전(專)’ 입니다.

도교나 불교를 막론하고 수도에 임해 그 경지가

비움과 고요함의 극한에  이르지 못한다면

순양지체(純陽之體)를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같은책, 163쪽

 

노자의 도가 역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저 고요한고 비움의 경지가 극한에 다다르면 순양지체를 얻는 것은

바로 건(乾)을 대표하는 작용과 현상이라고 합니다.

고요함이 극에 이르는 것,

저는 건은 당연히 양(陽)하고 강(剛)해서

활발히 움직일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극한의 이른 고요함이라니, 비움이 극한에 이른 것이라니, 놀랍습니다.

 

중천건(重天乾)괘에서

군자는 종일건건(終一乾乾) 해야한다고 하던데,

종일 고요하고 비움을 연마하고

지속적으로 지키는 것일까요?

다시 머리를 긁적이게 됩니다.

 

또, 고요함이 극에 이르면 움직임이 반드시 나타나는데,

이 힘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마치 땅속의  씨앗이 싹을 틔울때, ‘펑’ 소리가 난다고요.

이 내용에서 남회근 선생님은

어릴적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시는 데요.

동네 어르신이 벼도 노래를 부른다고 말한 것을 듣고

한밤중에 동네 친구 몇 명을 불러 몰래

논으로 나가 귀를 땅에다 대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마치 폭죽이 터지듯 펑펑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위 이야기를 상상해 보면 한 편의 드라마 같이 유쾌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절로 웃게 되네요.

저도 내년 봄 싹트기전에, 귀를 땅에 대보고 싶네요~ 저에게도 들리겠죠. 하하^^

남회근 선생님은 참 유쾌하고 재미있으신 분.^^

 

자, 이제 연이어 유쾌한 유겸이 만나는 시간입니다.~

오늘 성민이는 집에 일이 있어 참석을 못했습니다.

유겸이가 성민이의 빈자리를 아쉬워했어요.

그러나, 바로 유쾌함으로 돌아온 유겸이는

따라라~ 딴딴

리코더로 수업시간을 열어주네요^^

요즘 리코더에 심취해 있는 유겸이는

에델바이스, 크리스마스 캐롤, 그리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0st를

연주해 주었습니다.

크~~오랫만에 듣는 명곡들, 그리고 리코더의 담백한 소리가 좋네요.

유겸아~ 덕분에 귀호강했어^^ 고마워!

 

오늘은 『낭송 명심보감』에서

8-1 인륜에서 가장 중요한 것과

8-2 예의가 있으면 저절로 이루어진다

부분을 낭송했어요.

 

 

8-1에는 중국 남북조 시대 말기,

귀족 안지추가 자손을 저술한 책 『안씨가훈』을 만났습니다.

인륜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화목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한 집안의 피붙이는 부부, 부자, 형제 삼친이다. 여기서 부터 구족에 이른다.

구족은 나를 중심으로 위로는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이고,

아래로는 자식, 손자, 증손자, 현손자, 고손자인 모든 친척을 가리킨다.”

라고 구족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TV에서 사극을 보면 보통 역모를 저지른 역적에 대해

왕이 “구족을 멸하라” 라는 대사를 듣게 되는데,

바로 그 구족(九族)이 저 모든 친척을 말하는 것이었네요.

유겸이도 너무 놀라며,

“헐, 그럼 누가 살아남게되나요?”

저에게 물었고요.

음, 그치, 그러니까,,, 거의 없지…

라고 저도 말을 더듬거렸죠. 잔인하네요.

물론, 우리 공부의 포인트는 구족을 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집안의 화목은 인륜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다.”라는

안씨가훈을 얘기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

8-2 에는 공자님과 증자가 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유겸이는 그 중, 여섯번째 내용을 고릅니다.

“6. 다른 사람이 나를 정중히 대해 주기를 바란다면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정중히 대해야 한다”

-법입본 지음, 『낭송 명심보감』, 이수민 풀어읽음, 북드라망 145쪽

 

자신이 한번 지켜보고 싶다고 하네요~^^

역시!

예(禮)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고장, 예미(禮美)의 함백 도령!

이유겸이 아름답다잉~~

 

아름다운 함백도령과의 수업이 끝나갈 쯤,

선물을 받았다며 자랑하는 유겸이, 원피스의 루피잖아~~

고무 고무 하면서 쭉~~쭉 팔이 늘어났던 루피? 였던건 같던데, 맞지?

유겸이는 좋겠네~미리 클스마스 선물도 받고^^

 

유겸아~ 감기조심하고 담주에 다시 만나자~

루피도 안녕^^

 

이제,  청소년 낭스 수업을 잠시 가 볼까요?

 

오~~지수가 낭송을 하고 있나 봅니다.^^

 

명진이, 지수 잘 지내고 있지?

감기도 조심하고~~

 

줌으로 하다보니,

명진이랑 지수 얼굴보기가  힘드네요~

코로나가 잠잠해져 두 청소년낭스의 실물을 보게 될 날이  곧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저절로 웃음이 피어나는 금강경 시간~

옥현언니 닷!

 

언니 낭송 시작~

 

비록 수많은 경전을 외울 수 있더라도

그 뜻을 얻지 못하면 아무 이익이 없나니

하나의 문구라도 그 법을 이해하고

이를 행하면 도를 얻는다

 

전쟁터에 나아가 수많은 적과

홀로 맞서 이긴다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이긴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다

– 『낭송 금강경』, 신근영 풀어읽음,  북드라망 , 169쪽

 

눈 감고 저희에게 낭송해주는 옥현언니,

언니 덕분에 매주 불경을 듣고

함께 읽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낭송을 들을 때마다 귀가 순해지고, 마음이 좋아집니다.

다음날 바로 잊더라도 (잠시잠깐이지만요^^;;;;)

고맙습니다.^^

 

수 많은 경전을 읽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만,

단 하나의 문구라도 실천하면 도를 얻는다고 합니다.

 

배우고 읽은 것을 자기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머리속에 일상에서 수련하기가 떠오르네요.

자기 자신을 이긴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오!  금강경 낭송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겸이~

 

참, 유겸이는 지난주에 약속했던

“일주일 동안 할머니에게 화내지 않기”를

완벽하게 이행했다는 기쁜소식을 언니가 전해줍니다.^^

담주 금강경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집니다.

 

궁금하면 담주에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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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
소민
1 month ago

정미언니가 전하는 생생한 함백소식~! 함백 세미나 덕분에 장금성 할머니도 뵙고 좋았어요^^
성준이 세미나 시작 전이나 끝에 불러 잠깐잠깐 언니, 옥현이모, 지수&명진, 유겸이와 인사를 나누는데 즐겁더라고요~ 요즘 밖에 잘 못나가 답답했는데, 이렇게라도 만나니 갑갑증이 조금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ㅜ

유겸이 리코더 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할머니께 화 안내기 미션을 성공했다니, 대단한데요?! 다음주까지 미션은 계속되는건가요?

재훈
재훈
28 days ago

글과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사진을 보다보니 저도 덩달아 숨차게 함백에서의 공부 일정을 소화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ㅋㅋ 공부하는 멋진 친구들이 그쪽에도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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