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산장을 다녀온 함백산장지기 석영입니다.

저희는 한 달에 두 번씩 함백산장을 방문하는데요, 어제는 조금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산장 이용객 분들(!ㅋㅋ)과 방문 일정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 이용객 분들은 다름 아닌~~ 곰숲 삼인방 샘들(곰샘, 복희씨, 여와씨)와 장금샘이셨습니다. ㅎㅎ

 

예미역에 내리자마자 여와씨가 역사 앞에서 손을 흔들어주시더라고요.

기차에서 내리기 전, 여와씨와 복희씨께서 차로 마중을 나와주신다고 미리 듣긴 했지만

(그땐 그냥 ‘아싸~~’ 이랬는데^^ㅋ)

내려서 손을 흔드시는 여와씨 모습을 보자 생각보다 훨~씬 더 반가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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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쁜 모습을 싶었지만 사진으론 전혀 담기지가 않네요.^.^;;)

어쨌든 그렇게 어제는 복희씨의 차를 타고 산장으로 향했습니다.

 

매번 들어갈때마다 ‘참 고요하다’하는 느낌을 줬던 산장이 어제는 복작복작,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공간이 되어있었습니다. ㅎㅎ

저희는 일단 창문들을 싹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감시와 채찍질을 받으며^^) 밥을 먹기 전에 잠깐 텃밭과 마당관리를 먼저 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일을 하려는데, 마당에는 반갑지 않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텃밭 앞에 웬 개똥이(강아지 똥이 아니라 개똥이!) 떡하니 있었던 것! ㅎㅎ

저는 그냥 ‘헐~’ 이러고 있고 복희씨는 ‘나무젓가락! 나무젓가락!’

산진샘은 ‘비닐! 비닐!’ 바쁘게 움직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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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똥을 제압! 합니다. ㅋㅋ

알고보니 산진샘은 집에서 개를 키우기때문에 많이 해 본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대단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정신없이 하다보니 텃밭 사진이 없네요. ㅠ.ㅠ)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때가 되어 밥을 먹습니다.

점심은 페스트 원고 마감을 끝내신 복희씨가 준비한 보양 특식!!(뭘까요~!ㅎㅎ)

텃밭 채소들과 함께 샘들이 차려주신 한상차림과 수박 후식까지 냠냠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나서 샘들은 각자 공부 혹은 휴식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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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tv(아마 신규예능 텃밭일지?ㅎㅎ)를 시청하시는 고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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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공부하시는 장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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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와씨가 그 옆에서 돌돌이로 방청소를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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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마치 게임에 중독된 아들과 청소를 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 같아 빵터졌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저희도 다시 일을 합니다.

어제는 나름 (두 달 간의)숙원(?)사업 을 두건이나 했습니다.

 

첫째는 산장의 사용하지 않는 현관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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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잔뜩 끼어있었는데 깨끗하게 쓸고 닦아주었더니 마음이 상쾌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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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김에 대문과 창틀도 닦아주고요.

산장 창틀을 닦으면서 바깥 구경도 좀 하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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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만난 제비들~

저번 주에 비 맞는 걸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취향을 하나 알 게 된 거 같아) 친근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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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문을 통해 본 산장과 마당 모습. 예쁩니다. ㅎㅎㅎ

 

두 번째는 주방 가스레인지와 수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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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때가 너무 많이 껴서 ‘언제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시간이 난 김에 해버렸습니다.

한데 아직도 기름때가 좀 남아서 앞으로도 갈 때마다 몇번 더 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뿌듯한 청소를 마치고~~

고샘표 샌드위치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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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냉장고에 있던 샐러드, 텃밭 야채, 토마토, 잼, 소스를 꺼내 요래조래~~!

훌륭한 재료들과 손맛이 만나~

달달 고소 신선하고 맛있는 샌드위치였습니다.^^

 

그리고 산장지기 활동 하면서는 처음으로! 걸어서 예미역까지 갔습니다.

날씨도 좋고, 산장으로 걸어갈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좋은 풍경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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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을 찾아가며 두 번이나 길을 잃었던 산장지기들은

샘들께 ‘원웨이인데 거기서 길을 왜 잃냐!’는 놀림을 받았는데요.

길 가다 만난 삼거리에서 ‘삼거리인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포즈를 취하는 산진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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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들 曰 “길은 기찻길을 따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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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럼 예미역에 ‘금방’ 도착합니다~^^ㅋㅋ

 

그럼 다음 번에는 산진샘의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 함백산장 작은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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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 가서 저희는 화장실에 이런 안내문을 붙여놨는데요.

 

산장 화장실 변기는 레버를 꾹- 오래 누르고 있으면

물이 내려간 뒤에도 오랫동안 물을 흘려보내더라고요.

그래서 물낭비+소음+다음 사람이 당황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

 

그래서 물이 내려갈때까지 한번만 스윽- 누르시고

물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다시 살짝 올려주어야 한답니다!^^ ㅎㅎ

다음 번 산장에 갈 때 잊지 말고 기억해주세요~~!

 

그럼 진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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