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불식 월요 낭송반

안녕하세요! 자강불식 월요 영어낭송반으로 후기로 돌아온 현숙, 보겸입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지난 5-6월에 진행된 시즌 2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월요낭송반 시즌 2에서는 <알라바까 경>을 다뤘습니다. <알라바까 경>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귀! 야차 알라바까가 등장합니다. 야차 알라바까와 세존의 대화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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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귀 야차 알라바까!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야차 알라바까는 세존이 진정 깨달은 님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어릴 때 배운 경전에 나온 질문을 세존께 던집니다. 알라바까의 질문에 족족 명징한 답을 하시는 세존을 보며, 야차 알라바까는 세존을 인정하고 진리의 흐름에 든 이가 됩니다.

 

알라바까가 세존께 던진 질문 중, 친구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았던 질문을 살펴볼까요?

Alavaka: “What is the most excellent of savors?”

참으로 맛 중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Budda: “Truth is the most excellent of savors.”

진실이 맛 중의 맛입니다.

아니! 맛 중에 맛이 진실이라니요!? 그 진실’의 맛이 도대체 뭐냐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으로 친구들이 웅성웅성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낭송반인지라 이 구절의 깊은 뜻까지는 헤아려보지 못했으나 입으로 열심히 따라 외치며 몸에 깊게 새겨두었습니다.

텍스트에 생생함 불어넣기!

지난 시즌 1의 관문은 ‘영어로 말하는 두려움 깨기’였습니다. 한 학기를 보내고 나니 친구들이 어느 정도 영어 말하기에 익숙해진 것이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2의 관문은… 바로바로 ‘텍스트에 생생함 불어넣기’였습니다. 비몽사몽한 아침 시간이기도 하고, 낭송 특성상 반복적으로 따라 외는 시간이 길다보니 친구들의 말이 점점 생기를 잃어갔습니다. 기계처럼 텍스트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들은 ‘어떻게 하면 친구들의 낭송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여기에는 보겸쌤의 활약이 컸는데요! 보겸쌤은 그때 그때 친구들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수업 분위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텍스트 구절에 맞는 억양이나 강세를 주면서 친구들이 그 문장을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그려갈 수 있도록 이끌어줬습니다. 그 후 친구들이 보다 생생하게 텍스트를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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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동감 넘치는 2학기 낭송대회!

2학기 마지막 시간에 열린 낭송대회에서, 친구들은 색연필과 펜을 집어 들었습니다. 무얼 하고 있는 걸까요? 바로바로~~ 짝과 함께 세존과 알라바까가 나눈 대화를 구연 동화하듯 발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차를 맡은 친구와 세존을 맡은 친구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상상하면서 인물 가면을 만들어보았습니다. 그.리.하.야. 더 생동감 있게 진행된 2학기 낭송대회! 친구들이 정성들여 그린 캐릭터에 맞춰 각자의 개성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낭송한 세존과 알라바까의 대화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이 날의 우승자는 보라-승현 팀이었습니다. 할머니 목소리로 세존을 연기한 보라 언니와 세존에게 심통이 나 불만 가득한 알라바까의 목소리를 연기한 승현의 연기력에 다들 감탄하면서 재미나게 이야기를 따라갔습니다. 낭송을 하다가 만들어둔 인물 가면을 얼굴 위로 들면 다른 친구들도 그 구절을 함께 낭송하는 방식으로 친구들이 집중해서 다른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해둔 장치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친구들 덕분에 서로의 목소리를 통해 듣고, 또 함께 따라 읽으며 한 시즌 동안 배운 경을 복습하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그리기 작업에 열중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저희 두 사람은 다음 시즌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습니다. 시즌 3에서는 그날 배운 경의 내용 중 인상적인 문장이나 구절을 장면 그리기를 통해 표현하고 이를 친구들과 나누어보려 합니다. 각자가 시즌 3 텍스트인 <정진의 경> 연출자, 영화감독이 되어서 인물의 캐릭터를 구성하고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려보면서 그 구절에 맞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연출해보기! 어때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시즌 3에서 친구들이 색다르게 텍스트와 만난 재미난 에피소드들은 다음 글에서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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