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백 산장 산장지기 석영입니다.

저와 산진샘은 이번에도 오랜만에(3주 만에!) 산장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함백의 날씨는 참 다채로웠어요.

오전엔 먹구름이 끼고 습해서 다가올 태풍을 걱정하게 하더니,

낮엔 함백 답게 쨍쨍한(함백은 해가 강한 편입니다)’ 가을 햇살을 내려주었지요.

그리고 오후돌아오는 길에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바람소리에 대한 제주도민의 향수를 잠재워주었습니다ㅎㅎ

그럼 산장지기들의 하루를 따라가며 함백 공기를 함께 느껴보시죠!

1. 먹구름 낀 오전 – 몸풀기

저와 산진샘은 함백가기 전 날인 일요일 새벽, 둘 다 조금 늦게 잠을 청했습니다.

각자 글쓰기와 영상 작업때문이었는데요.

잘 시간에 일을 하다니 백수 자존심에 약간 스크래치가 났지만… 어쩌겠습니까아직 초짜이니..ㅜ! ㅋㅋ

그리하여 저희는 점심을 먹고 우선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날씨도 꿉꿉하고몸도 찌뿌둥하니(안그래도 약골인 둘)

몸을 풀어 상쾌하게 일을 시작하기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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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진샘이 수성 후기에 이미 등장했으니 올릴 필요 없다던그러나 올립니다!ㅋㅋ)

구불구불한 나무!

저희도 만났습니다뱀나무라고 이름 붙이면 어떨까요ㅎㅎ

한데 정말 어떻게 이렇게 자란 건지.. 무슨 사연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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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다가 수현이모를 만났습니다ㅎㅎ

보건소에서 근무중 잠시 앞에 나오신 것 같았어요이런 우연이~!

짧게나마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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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으니 아파트들이 나옵니다.

전에 본 적은 있지만산장쪽과는 완전히 다른 동네 같았어요.

 

여행 온 것 같다~’며 동네 풍경을 감상하던 중 제가 찍어준 산진샘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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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같지 않나요우하하

이렇게 좀 걷고나니컨디션이 회복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산진샘은 기운이 많이 끌어올려 지더라고요!

조금 걷는 것에 기운이 바뀌는 게 눈에 보이니 신기했습니다역시 몸풀기는 중요합니다!

2. 가을 볕 쨍쨍 – 정수기와 친해지기 마당과 텃밭 관리

(1)정수기와 친해지기

좀 걸었으니 이제 일을 해야겠지요!

저는 어쩌다 보니 정수기 케어(?)를 해주게 되었습니다.

 

함백산장에서는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합니다.

저는 예전에 베어하우스에서 살 때도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보았는데요.

특징이 있습니다매일 쓰면서도 왠지… 멀게 느껴진다는 것!

이유는 사용 횟수에 비해 씻어주는 횟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하루 방을 청소하지 않으면 방바닥에 먼지가 쌓이듯 브리타 정수기의 드넓은 뚜껑에도 먼지는 잘 쌓입니다.

하지만 큰 통을 자주 씻는 게 부담스러워 늘 못본 척 무시하려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쌓인 먼지만큼 우리 사이엔 거리가 생깁니다.

손은 자주 가는데 마음은 멀찍이…… 인 상태랄까요.

손에 힘을 스알짝 덜 준 채 정수기를 잡고, ‘먼지가 좀 쌓여있지만 물만은 깨끗하게 정수되길…’하는 마음으로 물을 따라 마시는^^..!

어제 산장에서 얘네들을 마주하니산장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어제는 좀 적극적인 액션을 취해봤습니다얘네랑 친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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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요렇게 설거지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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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일광욕을 싹 시켜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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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도 마음도 깨끗해지길!

 

(2) 마당과 텃밭 관리

다음은 산장지기 활동의 꽃마당과 텃밭 관리입니다.

날이 흐린 줄 알고 선크림과 모자를 안 가져가서 난감하던 차에산장에서 모자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더위를 잘 먹는 제가 모자를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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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썬캡이었는데 쓰고 보니 초딩때로 돌아간 것 같아 신이 났습니다.

운동회를 가고 싶은~~!!

 

모자를 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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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쳐야죠

가 아니라 마당에 조금 난 잡초들을 뽑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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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텃밭 마스터가 되어가고 있는 산진샘은 텃밭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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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쨍한 햇살도 개의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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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지시나요?)

크게 자란 방울토마토 줄기들을 끈으로 묶어 정돈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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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줄기는 정말 빠르게 쭉쭉 뻗더라고요

그리고 나무에서 나는 향도 아주 강합니다싱그러운 토마토 향! 기회가 되시면 한 번 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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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진샘의 손길로 나무들이 요렇게 잘 정돈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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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작물들!)

3. 숙살지기의 가을 바람 – 틈새 공략 청소!

오랜만에 산장에 왔으니 구석구석 청소도 한 번 해주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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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청소를 하면서 산진샘의 특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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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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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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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손이 잘 안 닿는 곳의 먼지를 닦을 때면

왠지 한 건 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산진샘..! (좋은 뿌듯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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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케이블 사이까지!! 닦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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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워 보이지만책꽂이 위도 싹싹!!

이렇게 청소를 하려고 하면 할 곳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ㅋㅋ

여하튼 오늘도 반짝반짝, 산장의 숨통을 틔워주었습니다!

상쾌한 마음으로, 산장관리 끝~~~~!

 

다다음 주 완연할 가을의 함백 산장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다다음 주에 산진샘의 후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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