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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MVQ
좌충우돌 ‘호연지기(浩然之氣)’ 읽기 (2)
양문영(남산강학원 동고동락)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한 기다. 일상을 올바로 살면 길러지는데, 올바름을 해치지 않으면 호연지기가 하늘과 땅 사이를 꽉 채울 수 있다. 그것은 마음이 의와 짝하고…
4. 데카당 – 인생 별 거 없어, 즐겨 (5)
2부 약자가 살아가는 법 – 3) 근영(남산강학원) # 퇴폐적 쾌락, 자기파괴적 삶 그런데 여전히 이상하다. 여기까지 왔지만, 데카당스에 담긴 두 모습, 쇠락한 생명력과 퇴폐적 취향의 조합이 영 어울리지 않게 느껴지기…
쿠바와 한국 사이에서
김 해 완 쿠바를 떠날 날이 머지않았다. 이번에는 남은 학기를 마치고 휴학 신청을 할 목적으로 온 지라, 이곳에 머무르는 기간이 10주 밖에 되지 않는다. 3학년이 된 친구들은 바퀴벌레로 가득한 병원에서…
‘공부’는 사냥하는 것처럼
성승현(감이당 금요대중지성) 重風 巽 ䷸ 巽 小亨 利有攸往 利見大人. 손괘는 조금 형통할 수 있으니 나아갈 바를 두는 것이 이롭고,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롭다. 初六 進退 利武人之貞. 초육효, 나아갔다가 물러나니, 무인의…
팬데믹을 통과하는 마음의 행로 (2)
복희씨 (감이당 금요대중지성) 팬데믹의 늪 전에는 생이별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불행하지는 않았다. 그들의 고통 속에는 이제 방금 꺼져버린, 어떤 섬광 같은 것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 평온하고도…
훈련소에서 저지른 만행
김지형(감이당 주역스쿨 토요반) 나는 공익이다. 그런데 선복무 제도로 인해 훈련소를 나중에 가게 되어서 이번에 갔다 왔다. 처음에는 빨리 가고 싶었지만 막상 가게 되니 좀 무서웠다. tv에서 본 교관들이 무서웠고 그것보다…
때로는 기대면 나오는 길 (2)
4장 사랑하라, 흐르게 함으로써 -1) 김석영 (남산강학원 청년스폐셜) 웅얼거림 속에서 목소리 길어내기 얼마 전 한 온라인 북 토크를 시청하다가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사회에 “비합의(dissensus)를 위한 합의(consensus)”가 필요하다는 거였다. ‘합의’라는…
정(精)과 성(性)
박정복 음이 허하여 양이 갑자기 끊어진 것을 치료하는 법 ⚫음(陰)이 먼저 소모되어 양(陽)이 갑자기 끊어진 것을 치료한다. 어떤 사람이 나이 60 가까이 되었는데, 한 여름에 체하(滯下,痢疾)를 앓으면서도 방사(房事)를 하였다. 어느…
괴로움(苦), 그것을 안다는 것!
장현숙(감이당 금요대중지성) 여덟 가지 괴로움(八苦) ‘불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괴로움(苦)’이다. 부처님은 일체가 괴로움(一切皆苦)이라고 했다. 일체가 괴로움이라니. 세상엔 기쁜 일도 많고, 평안한 일도 많은데 어떻게 일체가 모두 괴로움인가. 인생을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