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좀
고전과 삶이 접속하는 사유의 줄기들
220 posts
연재목록
구하라! 얻을 것이다
김희진(감이당) 澤雷 隨 ䷐ 隨, 元亨, 利貞, 无咎 수괘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함이 이롭고 허물이 없다. 初九, 官有渝, 貞, 吉, 出門交有功 초구효, 책임을 맡은 것에 변화가 있으니 바르게 하면 길하고…
페스트의 생로병사 (2)
복희씨 (감이당) 절정에서 향연을 페스트의 기세등등한 불꽃은 화장터의 화덕에서 매일같이 더 신바람이 나서 타고 있었다. 사실 날마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페스트는 이제 그 정점에서 편안히 자리잡고 앉아서,…
‘정의’, 너 또한 극복의 대상일 뿐이야!
안 상 헌(감이당 금요대중지성) ‘정의’라는 금언 나에게 오래된 ‘금언’이 하나 있었다. 늘 마음속에 품고 있었고, 어떤 일이 있어도 이것만은 놓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삶을 지키는 나름의 윤리였다. 그 금언은 이렇다.…
절뚝거릴 땐 멈추고 성찰하는 게 능력
이윤지 (감이당 금요대중지성) 水山 蹇 ䷦ 蹇, 利西南, 不利東北, 利見大人, 貞吉. 건괘는 서남쪽이 이롭고 동북쪽은 이롭지 않으며 대인을 만나는 것이 이로우니 올바름을 굳게 지키면 길하다. 初六, 往蹇, 來譽. 초육효, 나아가면…
‘페스트’의 생로병사 (1)
복희씨 (감이당 금요대중지성) 194x년, 알제리 오랑이라는 도시에 갑자기 원인모를 괴질이 돌았다. 기습적인 사건 앞에 당황한 정부와 의료진들은 병명을 밝히려 애를 썼다. 그 사이에 괴질은 쥐에서 사람으로 갈아탔고 드러나는 증세로 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