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시리즈
감이당 대중지성 “고전평론가-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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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목록
춤 한판의 이치도 그 안에 있었네
김연정 (감이당 수요 대중지성) 다섯 살 때였다. 여섯 살 많은 언니가 추는 춤이 너무 좋아 보였나 보다. 하도 졸라대서 시켜줄 수밖에 없었다.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 하나는 차이 나게 작은 것이…
버거킹 남, 몸에 대한 여행을 시작하다!
문빈(남산강학원 청공스페셜) 거의 매일 아침 ‘버거킹’에 출근했다. 찐~핫 치즈 맛이 강한 ‘콰트로치즈와퍼’ 정돈 먹어줘야 하루를 시작하는 기분이 들었다. 종이에 남은 양상추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밖으로 나와 길을 걷다 보면 번쩍번쩍 편의점이…
‘당연히’와의 결별
줄자 (읽생철학학교) 과연 『말과 사물』은 놀라운 책이었다. 진리는 연속적으로, 진보적으로 발전해 오지 않았다는 것, 각각의 시대는 고유한 인식의 틀로 자신만의 진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는 것. 그렇다면 결국 지금까지 내가 진리라고 믿고…
참을 수 없는 번뇌의 무거움
수정(남산강학원 청공스페셜) ‘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사니까 좋겠다’ 한 때 회사생활을 같이 하던 친구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다. 친구들은 만나기만 하면, 아니 만나지 않아도 단톡방에서 늘 이상한 상사 밑에서 회사를 다니는…
사심을 내려놓으면 열리는 길
이윤하(청년 스페셜) 어느 때부턴가 혼자 쓰는 공책에 이런 이야기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오늘 걔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는데 날이 서있더라, 나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걔네끼리 놀러 갔더라, 아까 걔 표정이 안 좋던데…
생명본위(生命本位)로 산다는 것
이소민(감이당) 20대 중반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와 처음 만났다. 산시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도쿄대학에 입학한 청년이다. 시골 출신인 그에게 세상은 마치 자신을 남겨둔 채 너무나 빨리 흘러갔다. 그 사이에서 아무 이유…